이준석 “현역 의원, 단체장 출마 배제할 수 없다”
이준석 “현역 의원, 단체장 출마 배제할 수 없다”
  • 김순철
  • 승인 2021.08.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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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표 경남 방문 “현역에 페널티 줄 계획 없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헌, 당규상 현역 의원의 지자체장 출마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3일 오전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역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현역 의원의 자치단체장 출마에 대한 견해를 밝혀달라는 질문에 “현역 의원 배제 당헌 당규는 없으며, 경남도민이 최적 후보로 현역 의원이 옳다고 생각한다면 당 대표로서 큰 페널티를 둘 계획은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도지사나 시장을 뽑는다고 하더라도 재량 범위가 굉장히 좁다”며 “그렇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재량사업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지만, 유권자들이 좀 더 세심하게 지자체장 자질이나 도덕성, 공약 현실성 등을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부내륙철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서부경남 종축 교통망의 핵심이 될 남부내륙철도는 단선 준고속화 철도로 진행된다”며 “차후에 수요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국민의힘이 전문가 검토를 거쳐 대선공약으로 진일보한 안을 내놓을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정부 시절에도 처음에 단선전철로 추진되던 강릉선 KTX와 경전선 KTX를 평창올림픽과 연계해 복선전철로 지을 것을 결정했다”며 “현재 강원주민은 복선전철화된 강릉선 KTX 혜택을 보고 있고 강릉권 관광수요 등 발굴로 탑승률이 잘 나온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가덕신공항에 대해서는 “SOC 사업은 단순히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에 집착해선 안 된다”며 “지금 활주로 1개 기반으로 설계하지만, 나중에 공항이 활성화돼 2개 이상 활주로 배치할 가능성 염두에 두고 입지나 설계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전 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부울경 메가시티’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부울경 지역에 있어 수도권과 같은 큰 권역을 형성하는데 시너지를 내는 중요한 정책일 수 있겠지만, 반대로 수도권에서 베드타운 같은 지역들의 공동화현상이 우려되기도 한다. 교통대책, 지역별 특화산업 발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 앞서 창원의 국립3·15민주묘지를 방문해 분향한데 이어 경남도정 지원 긴급간담회를 가졌다. 오후에는 마산어시장과 진해신항 사업현장을 각각 둘러보고 현안을 청취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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