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이 학교 밖 청소년의 검정고시 지원을 위해 8월 한 달 간 진행하고 있는 ‘멘토랑 멘티랑, 핵인싸 선배짱’ 사업이 합격을 향한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5일 시청소년지원센터에 따르면 ‘멘토랑 멘티랑, 핵인싸 선배짱’은 꿈드림이 배출한 선배들이 학교 밖 청소년 후배들의 검정고시 준비를 도와주는 멘토링 사업이다.
꿈드림이 배출한 멘토의 유형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거제시 꿈드림 수료 후 대학생이 된 선배, 둘째는 고졸 검정고시 합격 후 4년제 대학입시 준비 중인 청소년, 셋째는 올해 상반기 검정고시 고득점 청소년이다.
이들은 후배들에게 학업 지도, 검정고시 노하우 전수 외에 자신들이 겪었던 경험담도 들려준다. 후배들은 혼자 준비하기 힘든 과정을 함께하는 선배가 있어 힘이 되고, 선배들은 자신의 재능을 나눌 수 있어 자기 효능감과 사회성 향상의 기회가 된다.
특히 올해의 경우 중졸 검정고시를 대비하는 지역 청소년 수가 증가함에 따라 홀로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청소년 A군은 “처음에는 멘토링 수업 때문에 늦잠도 잘 수 없어 불만이었지만 선배가 내 수준에 맞춰 쉽고 친절하게 잘 가르쳐줘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누군가와 진지하게 내 꿈에 대해 얘기해 본 적이 없는데, 선배가 같이 고민해 주고 추천도 해줘 참 좋았다”고 말했다.
청소년 B군의 어머니는 “검정고시를 준비하는데 1대1 학습으로 부족한 과목을 꼼꼼하게 지도해주는 모습을 봤다”며 “꿈드림 덕분에 난해한 검정고시도 준비는 물론 아이의 진로지도도 해준 덕분에 부모의 부담도 줄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는 일주일에 세 번 꿈드림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삶의 활력소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선배 멘토 C군은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컸는데, 천천히 수업을 준비하다 보니 불안감은 점점 자신감으로 변했고 가르침의 기쁨을 한층 더 알게 됐다”며 “멘토는 지식만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후배들의 고민을 같이하고 여러 가지 방향을 제시해 주는 나침반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 보람됐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꿈드림 관계자는 “올 상반기 검정고시 합격자 39명을 배출했고, 오는 11일 있을 하반기 검정고시 시험을 위해 선·후배가 뜨거운 여름을 불태우고 있다”면서 “겨울방학 시즌에도 한국장학재단 대학생청소년교육 지원사업과 연계해 학교 밖 청소년의 검정고시·고등학교 입학·수능 준비를 돕기 위한 멘토링 사업을 적극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거제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이 학교 밖 청소년의 검정고시 지원을 위해 8월 한 달 간 진행하고 있는 ‘멘토랑 멘티랑, 핵인싸 선배짱’ 사업 참여 선·후배들이 시험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거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