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도내 전역 4단계 갈림길, 방역 자발적 동참을
[사설]도내 전역 4단계 갈림길, 방역 자발적 동참을
  • 경남일보
  • 승인 2021.08.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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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함안 함양에 이어 창원시도 지난 6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에 돌입했다.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되면 오후 6시 이전에는 5인 이상 사적 모임(4인까지 가능)이, 그 이후에는 3인 이상 사적 모임(2인까지 가능)이 금지된다. 또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은 오후 10시까지 문을 열고 감성주점, 헌팅포차는 집합금지 대상이다. 식당·카페는 오후 10시 넘어서는 포장·배달만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곳곳에서 이동 제한 등 제약이 따른다. 고스란히 도민들의 불편으로 돌아올수 밖에 없다. 코로나 대유행을 차단하고 치명률은 높지 않다 하더라도 도민들의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란점에 도민들도 이런 불편함을 감수한다. 도민 모두가 숨 죽이며 폭염과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에서는 자신의 이익에만 급급한 나머지 방역수칙을 어긴채 영업을 강행하는 바람에 여럿사람에게 불안을 조장하고 있어 볼썽사납다. 그들의 손해감수를 이해 못할 바 아니지만 결국은 ‘p몇 때문에 다수의 도민들이 피해를 입어야 한다는 점에서 ‘몰상식’이라는 비난을 피할수는 없다.

경남경찰이 지난 한달간 주점·노래연습장 등 유흥시설 1426곳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위반 합동점검을 한 결과 39건을 단속해 각 시·군에 과태료 처분토록 조치했다. 이중 창원 상남동 소재 유흥시설의 경우 영업시간인 오후 10시를 넘겨 호객행위를 한데 이어 전원을 끄고 있다가 화장실로 위장한 출입문을 통해 손님을 입장시킨 뒤 유흥접객원을 불러 영업을 했다고 한다. 또 소리가 외부로 새어 나가지 않게 노래는 부르지 말도록 주의를 주고, 매니저 3명을 순차적으로 거쳐야 입장할 수 있도록 단속에 대비하고 있었다. 이들의 무의식적인 행동이 창원시 4단계 격상이란 직접적 원인이라고 단정지을수는 없다. 그러나 결과론적으로 공동체의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인구 100만 창원이 4단계로 격상되면서 도내 전역이 4단계로의 격상에 임박했다는 말도나온다. 대유행을 막을 방법은 결국 도민 개개인들의 손에 달렸다. 방역당국에만 의지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우리 스스로 지켜야할 갈림길에 섰다. 방역에 대한 자발적 참여만이 코로나를 종식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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