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비상식의 상식화
[천왕봉]비상식의 상식화
  • 경남일보
  • 승인 2021.08.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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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로, 사회가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대로, 오랜 세월 불문율처럼 지켜온 공동체의 선을 지키고 따르는 것을 상식 선이라고 할 것이다. 약한 자를 보호하고 위험에 처한 자를 돕고, 국가에 충성하고, 불의에 저항하고, 효도하고, 스승을 존경하고, 법을 지키고,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고, 도덕과 윤리에 순응하고 남을 해하지 않는 것들이 상식에 속한다.

▶그러나 이러한 상식도 정치나 선거와 연관되면 무너질 때가 많다. 국민들도 선거 때니까라며 너그럽게 봐주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정치인들의 그런 마타도어나 흑색선전, 비방전을 그대로 믿는 국민은 단 한사람도 없다. 이제는 대다수 국민들이 그들의 언어를 해석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지만 긴가민가하다가 속아 넘어가는 사례도 적지 않다.

▶선거판에 상대비방과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이유이다. 그런 흑색선전으로 결정적 피해를 입은 후보도 많다. 이번 대선도 예외는 아니다. 당내 후보 경선과정에서도 이전투구(泥田鬪狗)가 난무하니 당이 후보들을 불러모아 그러지 않겠다며 서약하도록 한 적도 있다.

▶우리사회의 상식이 무너진 현상이다. 비방전에 힘겨웠는지 여당의 한 후보는 비방하지 않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본격적인 대선전에 돌입하기 전의 비방전이 도를 넘었다는 국민들의 비난에 번쩍 정신이 든 모양이다. 그동안 우리사회가 얼마나 상식에서 멀어져 왔는가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대선에 앞서 비상식의 상식화를 위한 캠페인이라도 벌여야 하지 않을까. 변옥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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