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름휴양 특집으로 마련한 거제 로컬푸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이 지역 특산품 홍보와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거제시는 지난 4일 거제의 여름 별미를 주제로 한 네이버 쇼핑 라이브 ‘여름 홈카페 청량음료’ 테마 편에서 매출 200만 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진행된 이번 라이브 커머스는 지난 5월 ‘거제 랜선 여행과 현지의 맛을 전하는 산지직송 라이브’에 이은 두 번째 기획이다.
복날 대비 여름보양식, 여름방학 레시피 홈캉스 등을 테마로 주 1회 씩 총 5회에 걸쳐 표고버섯, 알로에, 죽순어묵, 새싹인삼, 맛간장 등 거제의 대표적인 특산품을 판매한다. 60분 가량 진행된 이 날 방송에서는 선셋유자와 표고버섯차 판매로 라이브 시작 이후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네이버를 통해 송출된 방송은 2000여 명이 시청했다.
시 라이브 커머스는 네이버 쇼핑몰 ‘거제몰’의 농수산물 중 컨셉에 맞는 상품을 엄선해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시스템이다. 거제몰은 거제에서 생산한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쇼핑몰로 시가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5월 처음 시작된 거제 라이브 커머스는 질 높은 상품과 알찬 패키지를 비롯해 판매자가 직접 재배장, 농장 등에서 생동감 있게 펼치는 진행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아직 시작 초기단계임에도 지금까지 1만 명에 가까운 네티즌이 방송에 참여해 600만 원이 넘는 특산품 판매가 이뤄졌다. 현재는 지속적으로 구매 고객이 늘면서 지역 농특산물 판매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상태다.
변광용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농가에 새로운 판로 개척의 기회를 부여하고,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 특산품 소비를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변화하는 소비트렌드에 맞춰 향후 농가와 지속적으로 상생하며 연대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의 이번 여름 특집 라이브 커머스는 오는 11일과 18일, 25일 3회 분 방송을 남겨두고 있다. 시는 향후 지속적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 특색 있는 테마 구성과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선보일 계획이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거제시가 지난 4일 지역의 여름 별미를 주제로 진행한 네이버 쇼핑 라이브 ‘여름 홈카페 청량음료’ 테마 편의 모습. 사진 제공=거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