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6년차 '척척 일꾼' 함양 참샘산방 김은윤대표
귀농 6년차 '척척 일꾼' 함양 참샘산방 김은윤대표
  • 안병명
  • 승인 2021.08.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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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남편 고향에 귀농, 산나물·버섯 등 재배 '당당한 농업인'
청년농업인 단체 활동도 분주 “정직한 농산물로 인정받을 것”
함양군에는 농업에서 답을 찾는 청년농업인들이 곳곳에 있다. 함양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농업인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 4번째 주인공은 함양군 마천면에서 ‘참샘산방’을 운영하고 있는 김은윤(37) 대표가 주인공이다.

김 대표는 지리산의 정기가 가득한 마천면 백무동에 자리 잡고 있는 ‘참샘산방’의 대표로 결혼 후 지난 2015년 말 시어머님의 병환, 돌아가신 시아버님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남편의 고향으로 귀농했다.

처음 해보는 시골생활에 두려움이 컸지만 고사리 농사와 산나물 채취를 조금씩 배워가며 편찮으신 어머님의 빈자리를 메우려고 노력했다. 낯선 환경에 적응이 힘들 때 4-H 연합회 활동을 통해 농사를 배우고, 많은 청년 농부들을 만나면서 정보교류와 고민을 나누며 농촌생활에 적응한 것이 현재 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부의 보람을 느끼는 밑거름이라고 한다.

김 대표의 농장은 해발 600m 지리산국립공원 내에 있다. 약 1.3ha 규모의 농장에서 봄에는 고사리 등 산나물, 가을에는 버섯, 겨울에는 고로쇠 수액 등 사철 산촌의 다양한 자연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농어촌민박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농산물 생산뿐만 아니라 지리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사랑방 역할도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코로나 19가 확산하면서 생산된 농산물의 판로확보를 위해 지역의 청년 농부들과 함께 ‘함양 드라이브스루마켓’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매주 2·4주 토요일에 함양 상림공원에서 ‘농빠마켓’을 운영하면서 함양의 청년농업인들이 생산한 고품질의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홍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김 대표는 바쁜 영농활동 중에도 2019~2020년 경상남도 4-H 연합회 사업국장직을 수행했으며, 도내 청년농업인들과 경남청년농업인영농조합법인을 결성해 이사직을 수행하며 청년농업인들의 역량과 결속력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2020년도에는 4-H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제40회 경남 4-H 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김 대표에게 최종 목표에 대해 “자연에 가까운, 정직한 농산물을 생산하여 소비자들로부터 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한다고 인정받고 싶다”며 “제가 생산하는 농산물이라면 어떤 소비자라도 믿고 구매할 수 있다고 인정받는 농업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안병명기자

 
남편을 따라 귀농해 지리산에 자리를 잡은 참샘산방 김은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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