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원들 대선캠프에서 무슨 역할맡나
경남의원들 대선캠프에서 무슨 역할맡나
  • 하승우
  • 승인 2021.08.16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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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민홍철, 정세균후보 영남본부 총괄
국힘 서일준 등 3명 윤석열 캠프서 중책
박대출·조해진, 최재형 캠프 본부장 맡아
하영제 의원은 홍준표 후보측 비서 활약
내년에 있을 대통령선거에서 여·야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몸집 불리기에 나서 부·울·경(PK)정치인 영입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캠프별 경남지역 국회의원들의 참여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은 6인의 후보 중 경남에서는 김두관 의원(양산을)이 본선 후보로 이름을 올려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홍철 의원(김해갑)은 정세균 후보캠프에서 영남본부 조직을 총괄하고 있다. 민 의원은 “정 후보의 경륜과 훌륭한 인품에 매료돼 인기에 관계없이 도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정호 의원(김해을)은 도당위원장을 맡고 있어 당직자 중립원칙에 따라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다만 당 대권 후보가 경남을 찾을 때마다 후보와 함께 동행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이낙연 캠프에는 경남지역 국회의원이 눈에 띄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15일 후보 13명 중 국민 여론조사를 100% 반영해 1차로 8명의 예비경선 진출자를 뽑은 뒤 10월 8일 국민 여론조사 70%, 당원 투표 30%를 반영해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한다.

경남 지역구 의원들도 각 후보 캠프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의 캠프에 합류한 경남의원 3명은 중요 역할을 맡고 있다.

윤한홍 의원(마산회원구)은 ‘캠프총괄부실장’을, 정점식 의원(통영·고성)은 ‘공정과 상식위원장’을, 서일준 의원(거제)은 ‘경남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윤 의원은 홍준표 의원 도지사 재직 시 행정부지사를 지냈고, 제19대 대선에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냈으나 “내년에 정권교체를 못하면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설 수 없다는 절박감으로 정권교체가 가능한 윤석열 후보에게 힘을 보태기로 했다”며 캠프 참여 이유를 밝혔다.

정점식 의원은 윤 예비후보의 핵심 가치인 공정과 상식 실현을 위해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비정상을 바로 잡는 정책개발 등을 담당할 ‘공정과 상식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검사시절부터 알고 지냈던 인연으로 캠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선인 서일준의원은 ‘국민캠프’ 경남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선캠프에는 최 전 원장의 연고지인 PK 의원들이 전진 배치됐다. 현역의원 9명 중 4명이 PK 출신이다.

박대출 의원(진주갑)이 전략본부장을, 조해진 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이 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다.

박 의원과 조 의원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이명박과 박근혜 두 후보 진영으로 나뉘어 극심하게 대립해 한때 친박과 친이를 대표하는 의원으로 통했으나 이제는 같은 캠프에 몸담았다.

박 의원은 “최 전 원장의 살아온 궤적, 따뜻한 삶과 정치 철학에 공감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해진 의원은 “오히려 정치경험이 없어서 시행착오의 우려가 있는 분을 돕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의원의 캠프에는 하영제 의원(사천·남해·하동)이 비서를 맡아 눈에 띈다.

하 의원은 “홍 의원은 의회와 행정경험이 있고 경륜과 식견이 풍부하며 도지사 경험과 당대표, 대통령 후보 경력을 갖고 있어 후보는 결국 홍준표 의원이 될 것” 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밖에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국민의힘 3선 김태호 의원은 “당내 윤영석, 박완수, 강기윤 등 경남의원들이 자신의 대권 도전을 적극 돕기로 했고 또 역시 경남의 이달곤, 최형두 의원도 정책적 지원을 포함한 캠프 업무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돕기로 한 의원들이 지역적인 기반도 단단하고 개개인의 능력이 있기 때문에 형식을 갖춰 캠프를 꾸리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세(勢)없이 세(勢)를 이긴다는 모토로 이들 의원들의 다중 역할론에 기대를 건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당 대변인 강민국 의원(진주을)은 “당내지도부와 원내지도부는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 없어 공정한 경선관리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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