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메모]밭작물, 집중 강우 대비 배수로 정비

벼 적기 물 떼기로 수량과 품질을 높이고 콩 습해 예방 배수구 정비와 병해충 방제에 힘쓰고, 가을배추의 안정적 재배를 위한 적기파종과 중생종 사과 착색관리, 오미자의 수확과 수확 후 관리에 힘쓴다.

◇벼농사=쌀 품질과 가장 크게 관련 있는 것은 완전 물 떼기는 시기로 출수 후 30~40일경이 적기이며, 물 떼기 시기가 적기보다 빨라지면 벼 알이 충실하게 여물지 못하고 청미·미숙립 등 불완전미가 증가한다.

늦게 심어 이삭 패는 시기가 9월 이후로 늦어지면 여뭄 속도가 늦어지기 때문에 출수 후 40∼45일까지 논물을 대주어 여뭄 비율을 향상시키도록 한다.

벼 수확 적기는 극 조생종은 이삭이 팬 후 45일, 조생종은 이삭 팬 후 45~50일이 수확적기이지만 재배지역 지대별, 또는 생육 상태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음에 유의 한다

잎도열병이 많았던 지역에서는 이삭 패는 시기에 비가 올 경우 이삭도열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예방 위주로 출수 전 이삭이 2~3개 팰 때 방제한다.

◇밭작물=논에 심은 콩은 습해를 받기 쉬우므로 콩알이 차는 8월 하순경에는 집중 강우에 대비 배수로를 정비한다.

개화가 끝난 콩은 탄저병, 잎줄기마름병, 콩나방, 노린재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적용약제를 살포하는데, 콩나방은 8월 하순부터 9월 상순에 1주일 간격으로 2회 방제한다.

올 가을 파종할 맥류(겉보리, 쌀보리, 청보리, 호밀) 보급종 신청기간이 8월 25일까지 이므로 사용할 목적에 따라 우량종자를 준비할 수 있도록 주민센터, 또는 농업기술센터로 문의한다.

◇채소=가을배추는 아주심기 20~30일 전에 파종을 해야 하는데, 남부지방은 8월 중·하순이 파종 적기이지만 고온이 지속될 경우 1주일 정도 늦게 해도 무방하다.

난지형 마늘은 9월 하순~10월 상순경이 파종 적기이므로 적기에 파종될 수 있도록 우량종자, 비닐 등 자재 등을 미리 준비한다. 종자량은 보통재배인 경우 10a 당 난지형은 60~70접이 필요하다.

시설 딸기 정식을 위한 포장 밑거름으로 10a당 퇴비 3000㎏, 질소, 인산, 칼리는 각각 20㎏기준으로 정식 10~20일 전에 뿌려 주고, 딸기 묘는 잎이 4~5매, 밑동 직경이 1㎝ 전후, 묘령은 50~60일 된 것이 건전한 묘이다.

◇과수=중생종 사과의 착색관리를 위한 1차 잎 따주기는 8월 하순, 2차는 9월 상순이며, 잎을 딸 때는 과일에 닿는 잎과 그 주변 잎을 제거하되 전체 잎의 30%를 넘지 않도록 하고 과실돌리기는 수확 5~7일 전에 해주어 균일한 착색을 유도한다.

사과 과원 반사필름을 까는 시기는 마지막 약제를 살포한 후 잎 따기와 가지제거를 마친 후가 적당한데, 중생종은 수확 2주전, 만생종은 30~40일 전에 피복하여 착색을 좋게 한다.

7월 하순 이후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중생종 품종(홍로, 홍옥) 중심으로 탄저병 발생 증가하고 있으므로 발병에 주의하고 탄저병이 발생되면 과실은 따내어 땅에 묻거나 제거하여 2차 전염을 차단한다.

◇특용작물=오미자의 수확 적기는 과육의 색상이 선분홍빛이 돌고 팽만할 때로 조생종계통은 8월 말 ~ 9월 초순, 중생종계통은 그보다 10일 늦게, 만생종 계통은 20일 쯤 늦게 수확하면 된다.

오미자의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해 수확시 가급적 햇빛에 노출되지 않게 하고 선별작업은 차광이 된 곳에서 실시하며 가능한 빠른 시간내 예냉을 하여 수확 후 과실의 호흡을 정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제공=경남도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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