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자전거타기 캠페인 성공 기대
[사설]자전거타기 캠페인 성공 기대
  • 경남일보
  • 승인 2021.08.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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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함께 자전거타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 22일, 에너지의 날부터 시작해 9월 22일 차없는 날까지 한달간이다. 이 기간동안 10회이상 자전거 출퇴근이 인증되면 횟수와 거리에 따라 최고 10만원까지 지역상품권을 내건 범시민적 캠페인이다.

진주시는 전국 어느 곳보다 자전거도로가 잘 조성돼 있는 도시이다. 남강을 끼고 강 양켠에 조성돼 있는 자전거도로는 그 경관이 빼어날 뿐만아니라 도심과 부도심 어느 곳과도 연결돼 있다. 강변과 강둑이 이어지는 이 자전거도로는 안전마저 확보돼 레저용과 출퇴근용으로도 적합하다. 이번 캠페인이 이러한 진주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성황리에 전개돼 에너지와 환경,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진주시는 본래 자전거도시였다. 아침, 저녁 강북에서 강남으로 진주교를 가득 메운 자전거행렬이 장관을 이뤘고 통학하는 학생들의 자전거행렬도 가세해 자전거가 일상이었다. 시내버스와 차량행렬로 세상이 바뀌었지만 자전거는 무공해, 환경친화적 교통, 레저수단으로 손색이 없다. 스마트폰 앱을 다운받아 신청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직은 캠페인 시작이라 참여자가 많지는 않지만 직장단위, 학교단위, 단체단위로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각 직장과 학교도 캠페인 참여자들의 편의를 위해 자전거 계류와 시내버스와의 환승 등에 편의를 제공하는 참여의식을 권고한다.

또한 직장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가까운 거리를 자전거로 오가는 캠페인을 병행하는 붐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이번 캠페인이 자전거타기의 일상화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것이다.

그동안 자전거타기는 반짝 캠페인의 수준을 벗어나질 못했다. 관 주도, 일회성 캠페인 수준을 벗어나질 못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구축한 자전거타기 인프라가 무색했던 것이다. 따라서 이번 캠페인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일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과 후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집집마다 자전거 한 대씩은 갖추고 도로에 나서면 누구나 공용자전거를 탈 수 있는 기반조성이 필요하다. 성공적 캠페인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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