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폐조선소 토양오염 심각…도시재생보다 정화가 우선"
"통영 폐조선소 토양오염 심각…도시재생보다 정화가 우선"
  • 강동현1
  • 승인 2021.08.24 1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성명서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인 통영시 옛 신아조선소 부지의 중금속 오염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24일 옛 통영시 도남동 신아조선소 부지 토양정화를 제대로 후 도시재생 사업을 하라는 내용으로 성명서를 냈다.

이 단체는 이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비용 문제로 옛 신아조선소 부지를 1지역(주거지역), 2지역(임야·하천·체육용지 등), 3지역(공장·도로·철도 등)으로 나눠 토양정화를 차등화하려 한다며 모든 부지를 1지역 기준에 맞춰 토양정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옛 신아조선소 부지가 공유수면 매립지라는 특성상 스며드는 바닷물이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을 이동시켜 주변 토지를 오염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옛 신아조선소 부지는 조선 불황에 따른 경영난으로 2015년 무렵 문을 닫기 전까지 수십 년간 선박을 건조하는 곳으로 활용됐다.

경희대학교 지구환경연구소는 2017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옛 신아조선소 부지 141개 지점에서 527개 시료를 채취해 토양정밀조사를 했다.

당시, 구리(Cu) 최고농도는 2만1886㎎/㎏이 나왔다. 구리 농도는 토양환경보전법이 정한 1지역 우려기준(150)의 145배, 2지역 우려기준(500)의 43배, 3지역 우려기준(2천)의 10배나 초과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구리 외에도 아연(Zn), 납(Pb) 등 다른 중금속 오염도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파산으로 문을 닫은 옛 신아조선소 부지를 2017년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있다.

이웅재기자·일부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