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마늘’ 명성 되찾기, 농업인 대토론회 30일 개최
‘남해마늘’ 명성 되찾기, 농업인 대토론회 30일 개최
  • 문병기
  • 승인 2021.08.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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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남해군의 대표적 특산품인 남해마늘이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남해군과 농업인단체, 농협 관계자는 오는 30일 남해마늘연구소에서 ‘남해농업인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남해마늘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선다.

이번 토론회는 현재 남해마늘 재배면적은 해마다 감소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데 따른 것이다..

남해마늘은 한때 전국 재배면적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전국마늘주산단지로써 명성을 유지해 왔으나, 2016년부터 1000㏊선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마늘주산단지에서 제외됐다.

남해마늘은 조생종 계통의 난지형인 남도마늘로 전체 마늘 재배 면적의 98%를 점유하고 있다. 1980년 중반부터 시범사업을 거치면서 90년대부터 점차 면적이 늘어 3000㏊까지 재배하며 현재 벼 경작 면적과 맞먹을 정도로 유지된적도 있었다. 하지만 1995년도를 정점으로 면적이 서서히 감소폭을 보이며, 현재 600㏊선 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남해농업인 대토론회는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고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 좌장은 하정호 남해군농어업회의소 회장이 맡게 되며, 한진균 전국마늘생산자협회남해군지회장·이민식 농업경영인남해군연합회 상임고문·김성 남해농민회 대표·송행열 동남해농협장 등이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군내 농업인단체 회원, 특히 마늘생산자남해군지회원들과 유통업체, 농협, 연구소 관계자들이 참관한 가운데 열띤 토론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인단체장(토론자)등 관련 종사자들은 4차에 걸쳐 소토론회를 열고, 마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내용들을 준비해 왔다.

특히 면적 감소의 주요인인 노령화와 노동력 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농업기계화율 제고와 마늘 전문 전업농을 육성, 마늘 품질향상을 위한 무병종구배양, 주아마늘생산재배, 토양환경 및 시비개선, 병충해 공동방제 전문인력 지원단 운영 등 심도 있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도출된 대책은 분야별(행정, 농협, 농업인, 유통업체)로 역할 수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세밀한 의견 조율도 이뤄질 계획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심도 있고 실질적인 대책을 바탕으로 향후 실행방안까지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에 열리는 토론회가 남해마늘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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