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연령층 확대 순조롭게 진행...18~49세 사전예약 65.6%
추석전까지 도민 70% 접종 추진...부작용 우려에 일부 접종 기피도
추석전까지 도민 70% 접종 추진...부작용 우려에 일부 접종 기피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8∼49세로 확대된 첫날인 26일 오전 진주시 예방접종센터에는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몰렸지만 큰 혼잡 없이 접종을 마쳤다.
이날 사전 예약자들은 오전 8시께부터 진주시 초전동 소재 예방접종센터를 찾아 예약자 확인, 문진표작성을 거쳐 접종을 시작했다. 예방접종 대상연령이 18세까지 낮춰지면서 20∼30대 청·장년층이 많이 목격됐다. 실제 접종은 문진표, 신원확인을 거치면서 30분 후부터 시작됐다.
진주 실내체육관의 구조상 원형복도를 따라 설치된 접종센터에는 센터 관계자들이 요소 요소마다 자리를 지키고 서서 안내했다. 일부구간에는 직접 동행 안내 했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개별부스로 입장해 백신접종 편의를 제공했다.
접종 후에는 진통제를 받고 부작용 등 이상유무를 확인하기위해 준비된 의자에 앉아 15분정도 대기했다. 대부분 접종자들은 부작용이 없어 센터를 조용히 빠져 나갔다. 센터 입장부터 접종까지 대기시간 15분을 포함해 총 25분가량이 소요됐다.
한 시민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많이 몰릴까봐 조금은 걱정하고 왔는데 실제 와보니 그리 많이 붐비지는 않았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많은 사람들이 접종을 마쳐 집단면역이 형성돼 안심하고 외출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일부 돌파감염과 백신 부작용 등을 우려하며 접종을 기피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예방접종센터에 예약한 김모(35)씨는 “백신 관련 부정적인 뉴스를 접해 조금 걱정된다”며 부작용을 우려했다.
도내 18세∼49세 청·장년층, 발달장애인의 접종 사전예약률은 65.6%(25일 기준)였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175만 5964명이 1차 접종을, 85만 380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도 인구 대비 1차 접종은 52.9%, 2차접종 완료는 25.6%이다.
경남 방역당국은 추석 전까지는 지금과 같은 유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전 도민의 70%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추석 이후로 예약된 접종을 연휴 전 18일까지 앞당기는 것도 가능하도록 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예방 최선책은 면역력 강화”라면서 “이를 위해 도민들이 백신접종을 적극적으로 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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