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면등교 앞두고 산발 감염…방역 강화해야
[사설]전면등교 앞두고 산발 감염…방역 강화해야
  • 한중기
  • 승인 2021.09.01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6일 전면 등교를 앞두고 지난 달 하순부터 2학기 수업에 들어간 도내 일선 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곳곳에서 수업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도내 유치원 25곳·초등학교 83곳·중학교 46곳·고등학교 52곳·특수학교 1곳 등 207개 학교에서 학생 343명과 교직원 28명 등 37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각급 학교에서 산발 감염이 이어진 탓에 각 학교 현장에서는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전면 등교를 앞두고 비상이 걸린 것이다.

김해 한 고등학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결석 중이던 학생 1명이 지난달 24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자 3교시부터는 기존 50분씩이던 수업 시간을 10분씩 줄였다. 하동 한 고등학교는 반경 1㎞ 이내에 있는 다른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전교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하기도 하는 등 일선 학교의 산발 감염 여파로 혼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남교육청의 2학기 학사운영방안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도내 모든 학교가 전면등교를 시행할 수 있다. 4차 대유행 유지 가능성을 고려해 3일까지는 거리두기 3단계라고 하더라도 고등학교와 일부 소규모 농·어촌 학교에 대해서만 전면등교를 하도록 안내한 바 있지만, 다음 주부터는 전면 등교를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전면 등교수업에 대비한 철저한 방역활동이 앞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아직 도내 코로나 확진자의 확산 양상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무한정 피할 수만 없는 상황 속에서 전면 등교는 이제 불가피한 상황이라 볼 수 있지만, 제대로 된 방역활동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은 가능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전면 등교수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실내소독 강화를 위한 인력 충원은 물론 밀집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급식 방안 마련 등 방역업무에 한 치 빈틈이 없도록 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