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외국인 근로자 맞춤형 코로나19 특별방역”
진주시 “외국인 근로자 맞춤형 코로나19 특별방역”
  • 박철홍
  • 승인 2021.09.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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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동 생활체육시설에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
동선 노출자 검사독려…백신접종도 적극유도
진주시가 외국인 모임과 관련한 코로나19 집단감염(본보 8월31일자 4면보도)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 맞춤형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외국인 모임과 관련해 지난 8월 28일 확진자 3명을 시작으로 다음날 29일에 8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1일 현재까지 총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접촉자 및 동선노출자 240명을 파악해 안내문자 발송과 방문을 통해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시에 거주하는 등록 외국인은 4500여 명, 미등록 외국인은 대략 2000명으로 추정되며 지난 8월 30일까지 미등록 외국인 1200여 명이 백신 예방접종을 예약했다.

미등록 외국인의 경우 코로나 19 확진 시 언어와 통역 문제, 진술 회피 등으로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있다. 또 본인은 물론 동료의 불이익을 우려해 역학조사에 비협조적인 경향이 있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의 경우 확진자 발생 시 접촉자 및 동선노출자 파악의 어려움과 지연이 발생함으로써 진단검사가 늦어지고 자가격리자 분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감염 전파 차단에 애를 먹고 있다”며 “미등록 외국인은 진단검사 및 예방접종을 받더라도 신상 정보가 출입국관서에 통보되지 않고 출국 조치 등 어떠한 불이익도 없다”고 말했다.

시는 외국인 이용 음식점, 집단 거주지, 공장, 종교시설, 농촌 하우스 농가, 직업소개소, 건설 현장 등 다수 외국인이 밀집하거나 접촉이 잦은 공간을 중심으로 현장여건에 맞는 특별 방역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우선 확진자가 발생한 집단거주지 지역 1400명의 외국인들에게 6개국 언어로 제작된 검사 및 접종 안내문을 배부하고 수차례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또 농업 및 건설 현장책임자에게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외국인들만 신규 근로자로 고용할 것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시는 2~3일 상대동 생활체육시설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 운영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적극 유도하고 있다. 임시 선별검사소소는 외국인들의 진단검사 편의 지원을 위하여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한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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