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댕구알버섯, 창원 아파트 풀밭서도 발견
희귀 댕구알버섯, 창원 아파트 풀밭서도 발견
  • 김영훈
  • 승인 2021.09.01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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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인근서 주민이 희귀버섯 5개 발견 화제
댕구알버섯으로 보이는 세계적 희귀종 버섯이 도심 주택가 바로 옆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1일 창원시 김민순(가명)씨에 따르면 31일 오후 성산구 아파트 단지 산책로 옆 풀숲에서 지름 댕구알버섯으로 보이는 15㎝∼30㎝크기의 희귀종버섯 5개를 발견했다.

최근 전북 완주, 남원의 농장 등지에서 댕구알버섯이 대량 발견된 것이 화제가 된 적이 있지만 이번에 발견된 버섯은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대형 아파트단지에서 불과 십수m떨어진 곳이다.

버섯의 크기는 사람의 발보다 약간 작으며 표면은 흰색에 가까운 회색빛을 띤다. 생김새는 둥근 감자 모양이고 표면은 박처럼 매끄럽지만 누르면 탄력이 있다.

김민순 씨는 “며칠 전 산책길 옆 풀숲에서 하얀공 같은 버섯을 봤었는데 무관심하다가 최근 댕구알버섯 발견소식을 인터넷에서 접하고 비교해본 뒤 혹시나 싶어 어제(31일)밤에 다시 가서 관찰해보니 거의 똑같았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필요하다면 연구소 등에 연구용으로 제공해 ‘희귀하다’는 댕구알버섯이 맞는지 확인해 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댕구알버섯은 여름과 가을에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밭이나 풀밭, 잡목림 등에서 자라며 지혈이나 해독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신순애 경남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사진으로 봤을 때 형태상 댕구알버섯인 것같다”면서 “정확한 것은 유전분석을 해봐야한다”고 확인했다.

김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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