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코로나19, 자율과 책임으로 지킬 것은 지키자
[사설]코로나19, 자율과 책임으로 지킬 것은 지키자
  • 경남일보
  • 승인 2021.09.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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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거리두기 3단계가 최대 한달간 계속된다. 지난 6일부터 오는 10월 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조치로 도내에는 3단계가 유지된다. 백신 2차접종까지 마친 사람에 대한 인센티브가 적용돼 사적모임은 최대 8명까지 가능해졌으며 식사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결혼식에도 최대 99명까지 모임이 가능하게 됐다. 추석연휴를 감안한 조치이기도 하다.

도내 1차 접종자는 이제 겨우 50%를 넘어서고 있다. 집단면역을 기대하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최근에는 바이러스의 변이가 빨라 델타를 능가하는 또다른 바이러스까지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신규 발생 패턴도 우려스럽다. 도내에는 아직도 매일 100명에 가까운 감염자가 창원, 김해, 진주 등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전방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생들의 감염도 우려할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람들의 이동이 활발한 추석연휴가 우려되는 이유이다. 방역수칙완화는 자율과 책임이 전제된다. 도민 모두가 개인방역수칙은 물론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나가야 하는 전제이자 최소한의 장치가 이번 조치이다.

그러나 지난 8월 한달 도내에서 발생한 유흥업소에 대한 단속결과를 보면 걱정이 앞선다. 단속반을 투입해 유흥업소 1757개소를 점검한 결과 78건 455명을 적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집합금지와 영업시간위반 사례로 드러나 경각심을 더해주고 있다. 밤늦은 시각 차량과 삐끼(호객원)를 동원, 손님을 불러모아 가무음주를 즐기다 적발된 것이다. 여기에는 여성접대원까지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는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는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는 이유중 하나다.

계속되는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의 변경은 이제 한계점에 왔다. 그만큼 피로감도 깊어지고 소상공인과 서민들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다른 어느 나라보다 인명피해가 적다는 것은 이러한 희생이 가져다 준 결과더. 아마도 추석이 전환점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고비만 잘 넘기면 코로나19도 집단면역의 단계에 접어들 것이다. 자율과 책임으로 이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지킬 것은 반드시 지키는 전 도민 동참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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