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칼럼] 누구나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다
[대학생칼럼] 누구나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다
  • 경남일보
  • 승인 2021.09.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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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 경남대학보사 편집국장
 


리더, 국어사전은 조직이나 단체 따위에서 전체를 이끌어 가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조직 또는 사람이 모여있는 곳 어디든 리더는 중요하다.

자신이 현재 리더거나 리더가 될 예정이라면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그건 바로 리더가 됐다는 건 보스가 된 게 아니라는 점이다. 리더와 보스는 엄연히 다르다. 보스는 사람들을 몰고 가지만 리더는 이끌고 간다. 리더와 관련된 일화로 프랑스 철학자 몽테뉴와 남미의 인디오 추장 일행 만남이 있다. 몽테뉴는 추장에게 추장의 특권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그러자 추장은 “전쟁이 일어났을 때 가장 앞에 서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처럼 리더란 실력을 전제로 하며, 조직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앞서 나아가는 사람이다.

서양 격언에 ‘한 마리의 사자가 지휘하는 일백 마리의 양 떼는 한 마리의 양이 지휘하는 일백 마리의 사자 떼를 이긴다’는 말이 있다. 이 문장은 리더의 리더십이 조직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뜻을 내포한다.

조직심리학에서는 리더십을 과제 리더십과 사회적 리더십. 총 두 가지로 구분한다. 과제 리더십은 목표 중심, 과업 중심, 작업 중심에 초점을 두고 사회적 리더십은 팀워크 중심, 갈등 완화 중심, 지지기반 중심에 초점을 둔다. 흔히 생각하는 리더십이 뛰어난 사람은 이 두 가지 전부 능숙하다. 즉, 여기서 말하는 진정한 리더란 조직을 잘 이해하고 관심을 가짐과 동시에 조직의 분위기를 잘 파악하고 구성원과 상호작용을 잘하는 역할이다.

나는 현재 학보사 기자 내에서 리더다. 초반에는 자질이 없다고 생각해서 내게 리더란 직책이 큰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원하든 원하지 않았든 지금은 한 조직의 리더로써 조직을 잘 이끌어야 할 의무가 있다. 나는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내가 다른 사람보다 잘할 수 있는 능력을 생각해봤다. 그 결과 ‘깡’과 ‘즉흥성’이었다. 원하는 게 있으면 굴하지 않고 악착같이 요구해내는 깡은 학보사의 권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또 떠오르는 건 바로 실현해버리는 즉흥성은 기자들이 글쓰기 능력을 단시간에 향상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됐다.

리더의 자질은 거창한 게 아니다. 그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조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충분하다. 조직에 대한 애정, 구성원과 상호작용 능력, 자신감만 있다면 누구든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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