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확진자 빠르게 증가...이동량도 늘어 ‘위험 신호’
당국 “앞으로 최대 4주 고비”...‘위드 코로나’ 아닌 ‘위드 마스크’
당국 “앞으로 최대 4주 고비”...‘위드 코로나’ 아닌 ‘위드 마스크’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다시 넘어선 가운데 수도권 확진자가 크게 늘고 이동량도 늘어나면서 추석연휴 비수도권으로 유행이 확산되는 악순환이 우려된다.
정부는 8일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고 이동량도 함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비수도권은 유행 규모가 줄어들고 있지만, 수도권의 유행은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은 이동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굉장히 위험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050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6번째 2000명대 기록이다. 특히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1500명 가까이 나오면서 1주일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그 비중도 전체의 70%를 넘어섰다. 지난 7일 하루 동안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671명으로, 지난달 24일의 677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당국은 수도권 확산세가 거세질 경우 추석연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감염 전파가 일어나고 다시 수도권으로 유행이 번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되풀이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전국 이동량도 지난주보다 3% 증가하면서 2주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는 추석 명절을 포함한 앞으로의 4주간이 고비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한편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체계 전환 시점 관련 질의에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들을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코로나와의 공존, 즉 단계적 일상 회복은 점진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행 방역체계가 확산 저지력이 없고 영업시간 제한, 모임인원 제한이 무의미하다’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이와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 계획에 대한 질문에 “위드 코로나는 마스크를 벗는 것이 아니다. 위드 코로나는 더불어 ‘위드 마스크’”라고 강조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정부는 8일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고 이동량도 함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비수도권은 유행 규모가 줄어들고 있지만, 수도권의 유행은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은 이동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굉장히 위험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050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6번째 2000명대 기록이다. 특히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1500명 가까이 나오면서 1주일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그 비중도 전체의 70%를 넘어섰다. 지난 7일 하루 동안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671명으로, 지난달 24일의 677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한편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체계 전환 시점 관련 질의에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들을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코로나와의 공존, 즉 단계적 일상 회복은 점진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행 방역체계가 확산 저지력이 없고 영업시간 제한, 모임인원 제한이 무의미하다’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이와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 계획에 대한 질문에 “위드 코로나는 마스크를 벗는 것이 아니다. 위드 코로나는 더불어 ‘위드 마스크’”라고 강조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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