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실감나는 시설로 재개관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실감나는 시설로 재개관
  • 박철홍
  • 승인 2021.09.0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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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볼거리·각종 체험 공간 마련
한때 폐관위기…관광명소 될지 관심
한때 폐관 위기까지 놓였던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진주 대평면 위치)이 새 단장을 마치고 9일 재개관식을 가졌다.

그동안 진주시는 청동기문화박물관 활성화를 위해 쾌적한 관람환경을 구축하고 체험형 문화콘텐츠 마련에 주력해왔다. 지난 2019년 외부 관람 환경 개선을 시작으로 지난해 전시 환경을 개선하고 체험형 콘텐츠를 구축했다.

투입된 예산을 살펴보면 시비 15억원을 투자해 전시관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0억원을 확보, 실감 콘텐츠를 설치했으며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전시관 외관을 정비했다.

새단장한 청동기문화박물관은 △체험형 전시를 도입한 상설전시관 △기획전시관 △360도 입체서라운드 방식의 실감영상관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체험 △진양호를 조망할 수 있는 휴게공간 등을 마련했다. 야외전시장 내 청동기시대 주거지 재현 시설에는 모션 인식형 체험과 홀로그램 뮤지컬 콘텐츠를 설치했다.

또한 야외 수변공간에는 수몰된 대평리 지역의 청동기시대 유적을 실감 기술로 재현하는 XR 망원경 콘텐츠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볼거리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청동기문화박물관은 재개관을 기념해 ‘선사 체험 마을’이라는 체험교육 행사와 ‘청동기, 색을 입다’라는 특별전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재개관식에서 조규일 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청동기문화박물관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할 거리가 있는 ‘가족 친화형 문화 놀이터’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문화 기반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은 한국수자원공사의 남강댐 개량사업 과정에서 나온 유물을 전시·보관하고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지난 2009년 개관했다. 유물 발굴 현장인 대평면 2만 7373㎡ 터에 국비 등 121억원이 투입됐다.

개관 당시 진양호와 연계한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보고 즐길만한 콘텐츠가 적다보니 관광객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박물관 운영으로 매년 수억여원의 적자가 계속 되자 지난 2015년 연수원 활용이나 폐관도 검토됐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9일 진주 대평면에 위치한 청동기문화박물관에서 재개관식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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