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소리 대가들 스승 박헌봉 선생을 기리다
우리소리 대가들 스승 박헌봉 선생을 기리다
  • 원경복
  • 승인 2021.09.13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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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기산국악제전’ 성료
제자 박범훈·김성녀 등 출연
“도립국악원 설립되길 기대”
우리 소리 대가들이 스승 기산 박헌봉 선생을 기리는 마음으로 꾸민 ‘제15회 기산국악제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산청군은 지난 12일 단성면 남사예담촌 기산국악당에서 열린 기산국악제전 국악한마당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막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산국악제전 국악한마당에는 기산 박헌봉 선생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거나 선생이 동료 국악인들과 함께 설립한 국악예술학교(현재의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서 수학한 우리 소리의 대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기산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박범훈 동국대 석좌교수(불교음악원 원장)가 중앙국악관현악단의 지휘와 이번 무대를 위한 창작초연곡과 모든 곡의 작곡을 맡았다.

첫 공연은 박범훈 선생이 작곡한 기산찬가 ‘누구의 것이랄 것도 없는’을 국악인 김성녀 선생이 초연했다. 이후 최근 ‘미스트롯2’ 경연대회 등에서 여러 가수들이 부르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배띄워라(박범훈 작곡)’가 이어졌다.

이어 박범훈 선생의 딸이자 현재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교수인 박혜리나가 중앙국악관현악단과 함께 가야금 협주곡 ‘경토리’를 연주했다.

다음무대는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의 사물놀이팀이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신모듬’을 선보이며 공연에 열기를 더했다.

소리꾼 장사익씨는 김홍신 선생이 기산 박헌봉을 위해 쓴 시에 박범훈 선생이 작곡한 ‘기산처럼 살라하네요’ 초연곡을 노래했다. 이와 함께 SBS TV 드라마 임꺽정을 통해 널리 알려진 ‘티끌 같은 세상 이슬 같은 인생(박범훈 작곡)’과 그의 대표곡 ‘찔레꽃’이 이어졌다.

공연의 대미는 고(故) 홍윤식 선생이 작사를 하고 박범훈 선생이 작곡한 ‘산청 아리랑’이 장식했다. 모든 출연진은 산청아리랑과 함께 박헌봉 선생이 작사한 ‘국악의 노래’를 부르며 공연의 막을 내렸다.

이날 출연진들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사람들은 모두 기산 박헌봉 선생님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선생님의 가르침을 묵묵히 실천해 온 국악인들”이라며 “앞으로 기산국악제전을 계기로 산청이 우리 민족음악의 중심지로 발돋움 하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경남은 박헌봉 선생께서 힘써 농악부문 최초로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진주·삼천포농악을 비롯해 통영오광대, 승전무, 가산오광대 등 다채로운 중요무형문화재가 있다”며 “현재 경남에는 도립국악원이 없다고 들었다. 기산국악당과 기산국악제전을 중심으로 도립국악원이 설립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원경복기자



 
제15회 기산국악제전 국악한마당 장사익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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