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살리는 수 찾기’ 말나눔 잔치
‘토박이말 살리는 수 찾기’ 말나눔 잔치
  • 강민중
  • 승인 2021.09.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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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가톨릭청년회관
올해 575돌 한글날을 맞아 ‘토박이말 살리는 수 찾기’라는 주제로 말나눔 잔치(토론회)가 열린다.

이번 잔치는 한글문화연대와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가 마련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국어문화원연합회, 한국와이엠시에이(YMCA)전국연맹, 흥한주택종합건설, 온리원그룹의 도움으로 마련됐다.

잔치는 열달 하루(10월 1일) 1시부터 6시까지 가톨릭청년회관 바실리오홀에서 열린다. 빛무리 한아홉(코로나 19)으로 자리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줌(zoom)으로 함께할 수 있다. 이 잔치는 잃었던 나라를 되찾은 지 일흔 여섯 해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일본이 뒤쳐(번역해) 만든 한자말이 가득한 책으로 가르치고 배우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말나눔 잔치에는 이제까지 토박이말을 바탕으로 한 쉬운 말로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가진 다섯 사람이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 준다.

최무영(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우리말로 가르치자’는 이름으로 일으킴 말씀(발제)를 하고, 허민(광운대 수학과) 교수가 ‘수학’과 아랑곳한 갈말(학술용어), 이전(경상국립대 지리교육과) 명예교수가 ‘지리’와 아랑곳한 갈말, 김승현(신성고등학교) 교사가 ‘화학’과 아랑곳한 갈말이 더 쉬운 말이니 더 많이 쓰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이어간다.

마지막으로 이창수(토박이말바라기 늘맡음빛) 교사가 ‘토박이말을 살리는 수’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토박이말을 살리려면 이런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담아 정부, 국회에 이어 온나라 사람들이 함께해야 할 것들을 말한다.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는 “마침 국가 교육과정을 새로 고치는 일을 하고 있고, 대통령을 뽑는 일도 앞두고 있어서 국가 교육과정에서 ‘토박이말’을 어릴 때부터 넉넉하게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길을 마련하도록 일깨우고, 나라에서 토박이말을 제대로 챙겨 살리고 북돋우는 정책과 법안들을 만들도록 부추기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토박이말바라기 강병환 으뜸빛은 “말나눔 잔치의 열매로 우리의 ‘언어의식’을 ‘환경의식’ 수준만큼 끌어 올려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토박이말을 살리고 가꾸자는 마음을 불러일으킬 수 있게 되도록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강민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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