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청량한 가을날 걷기 좋은 길, 장유 대청계곡 누리길
[시민기자]청량한 가을날 걷기 좋은 길, 장유 대청계곡 누리길
  • 경남일보
  • 승인 2021.09.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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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소리·계곡물 흐르는 도심속 둘레길
백로(白露)가 지난 요즘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다. 여름의 기운이 지나갈 때 숲은 색다른 색감으로 우리를 반긴다. 가을 하늘은 높고 바람은 청량하여 풍성한 가을을 내어주는 것은 분명하다.

옷깃을 스치는 기분 좋은 바람은 역시 가을이기 때문이다. 가을의 제맛은 계곡과 숲으로 가면 알 수 있다. 멀리 가지 않아도 댓잎에 이는 바람소리와 계곡 물 흐르는 숲길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장유 대청계곡 누리길을 걸어 보았다.

대청 누리길은 대청 2교 아래 출렁다리에서 시작하여 계곡 입구 대청물레방아를 지나 희망공원까지 1.4㎞(도보 25분)에 걸쳐 이어지는 도심 속 둘레길이다. 장유 신도시와 대청천 생태하천길과 연결되어 시민들의 접근성과 이동하기가 쉽도록 연결되어 있다.

누리길의 명물인 출렁다리를 건너면 시원한 숲 속 길이 보인다. 편안하게 등산할 수 있도록 보행 매트가 깔려 있어 안전하고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었다. 가는 길마다 가을의 소리가 들린다. 맑은 계곡물소리는 걷는 이에게 발걸음을 가볍게 인도하는 듯 마음까지 너그러워졌다. 중간중간 쉴 수 있는 곳도 많았다.

누리길 주변은 다양한 맛집이 즐비하여 또 다른 맛의 즐거움을 주는 곳이다. 인공폭포에서 더 깊은 계곡으로 향하면 짙은 녹음의 숲과 계곡 따라 운치스러운 가을을 만난다.

비탈이나 걷기 위험한 곳은 데크로 만들어 놓아 쉽게 안전하게 걸을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힘차게 내려오는 계곡물소리와 운치 있는 숲의 풍경은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다. 희망공원은 또 얼마나 쉬어가기 좋은가? 넓은 공간에 족구 시설과 운동기구, 어린이 놀이터와 쉼터, 음수대까지 자연에서의 시간은 또 다른 숲의 즐거움을 충만되어가는 시간이다.

인공폭포에서 누리길 방면이 아닌 대청계곡 주차장으로 향하면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또 다른 세상으로 연결된 대청 도시숲이 있다. 대나무 숲과 유아 숲 체험장이 조성되어 힐링과 놀이가 결합되어 주말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온다.

대나무 숲으로 들어가는 순간 또 다른 속세로의 길이다. 시간이 멈춰있는 듯해 오롯이 나를 돌아본다. 일렁거리는 대나무의 물결을 바라보면 그저 청량함을 온몸으로 스며들어가는 듯하다. 하늘을 가릴 정도로 빽빽하게 우거진 대숲으로 걸어가는 자체가 정갈해진다. 이곳에는 판다 가족과 쉼터, 그네 등이 조성된 미니 광장에서 잠시 쉬어가거나 판다 가족과 함께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담아볼 수 있다.

대나무 숲을 지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아 숲 체험장이 나온다. 자연에서의 자연스러운 놀이터로 숲과 나무의 소중함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체험장은 창의 놀이공간, 체험 놀이공간, 놀이공간, 신체발달 공간, 대피소 등으로 꾸며져 있다. 숲으로의 체험은 자연과의 자연스러운 교감의 만남 시간이다. 오감발달과 자연의 소중함을 동시에 일깨워주거나 모험과 도전의식을 심어줄 수 있으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놀이 중 으뜸이다.

청량한 가을날 걷기 좋은 대청계곡 누리길과 대청 도시숲으로 떠나보자 가을의 소리가 여러분의 일상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지 않을까요?

강상도 시민기자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가을의 소리따라 걷는 대청계곡 누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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