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위드 코로나를 위한 방역수칙 준수
[사설]위드 코로나를 위한 방역수칙 준수
  • 경남일보
  • 승인 2021.09.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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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추석 쇼크가 현실로 나타났다. 추석 이후 지난 연휴, 전국적으로는 처음으로 1일 확진자 3000명을 넘어섰다. 도내에서도 평상시의 2배가 넘는 확진자가 발생,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당국의 방역지침을 비웃듯 설마가 현실로 나타나 ‘위드 코로나’를 위협하고 있다. 2주간씩 방역지침을 연장해 가며 긴장감을 계속 유지해 온 것도 허사가 되었다는 탄식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면서 국민들의 피로감은 극에 달한 상황이어서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돌파감염과 감염경로의 추적이 불가한 무증상 감염에 돌파감염도 늘어나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환자발생이 염려된다.

우리나라의 1차 백신접종은 70%를 넘어서 당국이 조심스럽게 위드 코로나의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추석연휴 환자수 3000명대는 분명 위협이다. 당분간은 이러한 발생자수 유지에 4000명대도 걱정스럽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지난 추석 연휴 방역이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도 자영업자들의 분노는 점점 커져 집단시위에 나서는 등 현실은 암울하다.

지금 쯤 우리의 방역에 대한 긴장감과 수칙 준수 여부를 되돌아 보아야 한다. 김해의 외국인식당 집단감염은 출입명부를 작성하지 않아 감염 여부를 추적할 수 없는 지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남부농협 마트는 수칙 위반으로 시가 11억여원의 구상금을 청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개인방역도 다중이 이용하는 장소의 출입에 대한 기록을 자율에 맡겨 이를 지키지 않는 사례가 비일비재하고 일부유흥업소의 몰래영업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추석연휴 감염자수 급증은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위드 코로나는 국민 모두가 그러한 환경조성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우리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 보고 집단면역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우리의 생활주변까지 깊숙이 파고 든 코로나는 소리없이 항상 우리주변에 있어 방심은 금물이라는 교훈을 이번 추석연휴 감염자 급증이 말해주고 있다. 다시한번 방역수칙준수 의식을 다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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