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창원시 자원 재활용사업 고무적
[사설]창원시 자원 재활용사업 고무적
  • 경남일보
  • 승인 2021.09.2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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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한 중견기업과 생활필수 소모품인 투명페트병을 활용한 의류생산에 동참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버리는 페기물을 옷으로 재생산하는 자원순환사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각종 음료를 담은 페트병을 모아 적절한 생산과정을 거쳐 옷을 만든다는 사업이다. 창원시의 수거를 포함한 환경캠페인 등 행정력을 기반으로 기업의 재생 생산력을 작동시킴으로써 환경보존과 자원절감 효과를 거양할 신선한 사업으로 평가될 수 있다. 정부나 지자체가 가져야 할 환경보전을 위한 공익가치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발현시키는 시대적 요구를 담은 프로젝트로 이해될 만 하다.

지금 우리나라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생산한 재생 원료는 전체 1할도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또한 대부분을 수입해서 활용했다는 것이다. 개인이 가정에서 임의로 재활용하는 것 외에는 거의 전량을 쓰레기로 버려진다는 얘기가 된다. 정부가 이같은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고 재활용을 권장하는 등 자원을 순환적으로 이용하도록 법률까지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지만 그 빈도는 최저선을 밑돌고 있다. 이런 와중에 투명페트병이 의류의 원재료인 원사로 활용하는 기술이 접목되어, 의류를 만드는 환경보존 사업으로 성장시킨 것이다. 합리적 생산 프로세스를 통해 일거에 양득하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주민의 적극적인 관심이 우선이다. 분리배출을 습관화하는 의지가 전제되어야 한다. 이는 수거를 위한 행정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창원시도 환경보전을 위한 명실상부한 자원순환 정책으로 온전히 승화시킬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기업이 원하니, 실속없이 유행처럼 잇고 맺는 업무협약으로 전락되지 않도록 면밀히 추진해야 한다. 상생을 가장하여 기업이 소구하는 지자체와의 이벤트나, 단체장의 현시적 행정행위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사업의 구체성이 필수적이다. 창원시가 지향하는 쾌적하고 청결한 도시환경 조성의 단단한 초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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