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서부경남 공공병원, 최고 병원으로 조기 개원을
[사설]서부경남 공공병원, 최고 병원으로 조기 개원을
  • 경남일보
  • 승인 2021.10.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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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지난달 30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운영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 자리에서는 서부경남 공공병원 규모 및 일정의 구체적인 윤곽이 나왔다. 가장 큰 관심거리는 착공 및 개원 시기였는데 오는 2025년 착공해 2027년 개원 예정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조기 개원을 바랐던 서부경남주민들의 염원과는 다소 미흡한 결과다. 아쉬움이 남는다.

용역 내용을 보면 서부경남 공공병원은 오는 2025년 착공해 2027년 개원 예정으로 진주시 정촌면 옛 예하초등학교 자리 4만 346㎡(1만 2205평) 부지에 연면적 3만 9421㎡(1만 1925평) 규모로 건립된다. 사업비는 국비 1142억원과 지방비 945억원 등 모두 2087억원이다. 진료과목은 내과, 정형외과, 외과, 산부인과, 치과 등 모두 18개 과목이며,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급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올해 말쯤 결정되고, 사업계획을 내년 하반기에 확정한 후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설계 등을 거쳐 2025년 착공,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게 경남도의 계획이다. 하지만 오는 2027년 개원은 너무 늦다는 게 서부경남주민들의 중론이다. 서부경남의 공공병원이었던 옛 진주의료원이 폐원된 지가 8년이 넘는 기간동안 서부경남주민들은 공공의료혜택에서 소외돼 불이익을 받아 왔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행정절차를 최대한 앞당겨 조기 개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와 경남도는 조기 개원을 위해서는 절차를 서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조기 개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민간 대형병원과 경쟁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질 높은 의료수준을 갖추는 것이다. 의사, 간호사 등 양질의 의료진 확보와 함께 고객 친절 등 의료업무의 효율적 시스템이 갖추어져 하고, 접근성 제고를 위한 교통망도 확충되어야 한다. 민간 종합병원에 결코 뒤쳐지지 않는 질적으로, 양적으로도 수준높은 수요자 중심의 공공병원으로 건립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제2의 진주의료원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보다 더 적극적인 지원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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