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1시께 진주시 초전공원 앞 남강로에서 길이 40㎝크기의 외래종 리버쿠터거북이 한 마리가 4차선을 가로질러 남강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난데없는 거북이 등장에 이곳을 달리던 운전자들은 당황해하면서도 다 지나갈 때까지 서행하거나 비상등을 켜고 기다려 주었다. 거북이는 곧 운전자와 시민들의 도움으로 원래 서식지인 초전공원 연못으로 옮겨졌다.
초전공원 주차장 관리자는 “공원 연못에 살고 있는 (리버쿠터)거북이가 산란을 위해서인지, 강으로 향하는 본능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남강변을 향해 기어가는 것을 종종 봤다”고 말했다.
해당 리버쿠터거북은 애완용으로 기르는 종이다. 애완용으로 기르다 유기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거북도 비슷한 연유로 초전공원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종은 지난해 3월 환경부로부터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돼 지금은 수입 및 사육·판매·유통이 금지됐다.
박재건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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