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절반의 성공 함양엑스포, 사후관리에 주목한다
[기자의 시각]절반의 성공 함양엑스포, 사후관리에 주목한다
  • 안병명
  • 승인 2021.10.13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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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31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코로나19로 연기를 하면서 치러진 엑스포인 만큼 성공적인 방역과 흥행에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하겠다.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지역 특성에 맞춰 ‘천 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을 주제로 인류의 상생을 표현한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통해 다른 엑스포들과의 차별화를 이끌어냈다.

인구 4만의 작은 군에서 군민과 경남도, 지자체공무원, 자원봉사자 등이 힘을 합쳐 조바심 속에 31일에 걸친 행사를 큰 탈 없이 마무리한 점은 박수를 받을 만하다. 국제엑스포지만 코로나로 외국인이 많이는 올 수 없는 엑스포로 당초 53만 명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45만 명이 넘어 절반의 성공은 분명하다. 산삼을 주제로 다분히 교육적일 수밖에 없는데 재미와 감동의 요소를 다양하게 갖춘 점도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내용을 살펴보면 문제점도 적잖이 드러났다. 이런 점들을 두루 살펴 사후 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기 바란다. 아무 탈 없이 무사히 마치긴 했지만 막대한 예산을 들어 만들어 놓은 여러 시설물의 경제성과 대봉산휴양밸리의 이용한계는 차후 관리의 전문성, 경제성에 대한 우려도 현실화되고 있다. 입장권 판매 등 각종 수익사업이 턱없이 부진한 탓이다.

엑스포조직위는 목표 관람객 수 달성에 급급해 막판에 저가 표가 인터넷에 판매되기도 했다. 치밀한 준비와 정확한 예측이란 관점에서 보면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따라서 함양엑스포의 성패를 가름하는 잣대는 사후 활용 방안을 어떻게 마련하는가에 달렸다.

엑스포를 통한 함양이라는 지역을 알린 것은 그 어느 것보다 경제성과 간접효과로 부가가치는 따질 수 없어 앞으로의 성장동력으로 이용해야 한다. 엑스포의 몇몇 핵심 시설인 상설 전시장관리와 상림공원과 대봉산 일대를 휴양관광 리조트로 적극 조성한해야 한다. 엑스포는 일회성 잔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경제·문화 발전이란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 내실을 기해 세금 먹는 하마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함은 물론이다. 엑스포를 계기로 사회간접자본이 대거 확충된 것은 지역 발전에 긍정적인 요소다. 또한, 천연 무공해 문화도시의 이미지를 살리는 데 유리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고 있다. 산삼과 생명연장의 엑스포의 취지에 충실하면서 울림이 있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엑스포 이후를 충실히 대비하기 바란다.

 

안병명 지역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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