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윤 후보, 사천 항공MRO 관련 발언 철회해야
[사설]윤 후보, 사천 항공MRO 관련 발언 철회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21.10.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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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주자가 상식에 어긋나는 발언을 잇따라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윤 후보의 말실수가 너무 잦다. 정제되지 않은 표현들이 적지 않다. 윤 후보는 검사 시절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등 거침없는 화법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대선 주자의 지역사업발언은 용어 선택부터 표현이나 논리까지 좀 더 신중하게 관리될 필요가 있다. 윤 후보의 사천 항공MRO 관련 발언이 큰 파장을 불어오고 있다. 사천시민들과 항공MRO지키기 대책위원회는 물론 경남도민들은 “특정 지역 표 의식 발언,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윤 후보는 지난 7일 국민의 힘 인천시 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민항기를 사천으로 끌고 가서 정비하는 게 합당한지 의문”이라며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많은 항공기의 정비는 인천에서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발언은 사천지역 입장에서는 믿기지 않은 말이다. 사천의 미래 먹거리사업인 항공MRO사업과 관련, 인천발언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천시, 사천시의회, 항공MRO지키기대책위, 항공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인천지역 여당 국회의원들을 중심, 항공MRO사업을 인천국제공항공사로 가져가기 위한 꼼수들이 난무 시점에서 유력 대선후보가 사실관계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특정 지역을 위한 발언은 사천 항공MRO사업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천과 인천은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에 윤 후보의 발언은 사천 MRO사업에 차질이 우려되는 것이다.

항공MRO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기체중정비에 그치지 않고 부품정비, 성능개량과 군용기 정비 등 사업영역이 확대되어야 하고, 경쟁력도 갖추어야 한다. 사천을 세계적인 항공MRO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 기술력 제고와 함께 인프라에 정부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 연간 100대를 정비하더라도 매출은 500억원이 되지 않는 투자비용 회수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사업을 사천과 인천국제공항공사로 분산하면 제조업 공동화로 양 지역 모두가 공멸할 수밖에 없다. 윤 후보는 국정 전반에 대한 식견이나 정책적 이해가 부족하다는 비판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감안, “민항기를 사천서 정비가 합당한지 의문”이라는 발언은 취소하고 사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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