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춘추]중국 전력난과 ESG 경영
[경일춘추]중국 전력난과 ESG 경영
  • 경남일보
  • 승인 2021.10.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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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찬열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교수)
 



중국이 심각한 전력 부족으로 일부 공장의 가동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호주와의 외교 갈등 속에서 석탄 수입 중지에 따라 가격이 폭등하여 화력발전이 줄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중국 랴오닝성의 갑작스런 전력 공급 중단 사태는 바람의 영향으로 풍력 발전량이 갑자기 크게 준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은 윈난, 쓰촨 등 남서부에 수력 발전소를 건설해 이 전기를 광둥 등 해안 경제 중심지에 전력을 공급해왔는데 올해는 강수량이 적어 발전량이 줄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세계적인 탄소 감축 목표에 맞추어 화력 의존도를 급격하게 줄이는 정책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느 기업도 기후변화와 감염병과 관련된 탄소중립 환경정책에 동참하지 않으면 경쟁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이런 점에서 환경(Environment)에다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동시에 강조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다. 유엔도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하여 고려해야 할 주요 요소로 ESG를 명시하고, 사회책임투자원칙 사항으로 지정하였다.

ESG에서 환경은 자원 소비, 폐기물 배출 감소, 자원 보존, 친환경 생산활동 등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이다. 사회적 책임은 인권, 제품에 대한 책임, 지역사회와의 관계 존중을 포함한 기업의 노력이다. 지배구조는 기업의 경영권 책임, 주주권 보호 또는 CEO에 대한 감시 시스템 구축 등이다.

ESG를 활용한 평가는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사회적으로 책임이 있는 기업에 장기지향적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ESG는 기업의 경제적 이윤추구와 사회적 책임 활동의 균형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우위 구현이 가능하게 해준다.

코로나19로 인해 환경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상대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증대되며, 주주 제일주의와 단기 성과주의에서 벗어나 이해관계자 주의로 기업지배구조가 바뀌는 계기가 되고 있다.

탈석유 경제로 바뀌는 추세에서 중국과 같은 사례를 밟지 않도록 신재생 등 탄소 절감에 대비한 국가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고, 기업들도 외국에 비해 뒤떨어져 있는 ESG 투자와 경영에 집중하여 선진 기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전찬열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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