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환경보호와 자원낭비 방지를 위해 최근 사용이 급증한 아이스팩 재활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배달과 신선제품 택배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아이스팩 사용량도 함께 늘어났다. 아이스팩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수성 폴리머 1%와 물 99%로 이뤄져 있다. 고흡수성 폴리머는 뜨거운 열에도 잘 타지 않는 특성 때문에 소각이 어려워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9일 시공공청사 대회의실에서 한국환경공단 부산울산경남환경본부·새마을운동 거제시지회·고현종합시장번영회·고현종합시장상점과상인회·옥포시장상인회와 함께 아이스팩 재사용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면·동 주민자치센터, 아파트 단지 등에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배출되는 아이스팩을 수거한 뒤 선별, 소독, 세척 과정을 거쳐 아이스팩을 필요로 하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무료로 지원, 아이스팩 분리배출과 재사용을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다.
최무경 시 자원순환장은 “올바른 분리배출과 재활용 아이스팩의 적극적인 사용으로 자원을 재활용하고 환경을 보전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지난 19일 거제시공공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아이스팩 재활용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모습. 사진 제공=거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