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산업기계 재제조 지원센터’ 첫 삽
창원서 ‘산업기계 재제조 지원센터’ 첫 삽
  • 황용인
  • 승인 2021.10.21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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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경남도·창원시 201억 투자
노후 기계부품, 신품 수준으로 복원
생산 가격 절반, 탄소배출 감축 효과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남도, 창원시는 21일 창원산업단지에서 ‘산업기계 재제조 지원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산업기계 재제조는 고장이나 성능이 떨어진 노후 기계 부품을 진단해 신품 수준으로 복원하는 작업이다.

신제품 생산 대비 가격이 50∼60% 수준으로 저렴하고 에너지와 자원을 80∼90% 절감할 수 있어 탄소배출 감축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경남도·창원시는 재제조 산업 활성화의 발판이 될 산업기계 재제조 지원센터를 국내 처음으로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센터는 경남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진행되며 총 사업비 201억원(국비 101억원, 지방비 100억원)으로 건축비 100억원, 연구동 지상 3층, 장비동 중 2층 등 2개 동으로 내년 12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지원센터는 품질인증 기준과 연계한 산업기계 재제조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성능평가를 통해 재제조 제품의 품질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전문기업 육성, 인력 양성 지원, 전문가 관계망 활성화 등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재제조 산업 생태계 조성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현재 산업기계 재제조 제품에 대한 시험 및 인증 인프라가 국내에 전무해 재제조 제품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산업기계에 IT 기술의 융합이 빠르게 전개되는 추세인 만큼 스펙업된 재제조 제품에 대해 다양한 테스트를 할 필요가 있지만 최적화된 성능평가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산업기계 재제조 지원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재제조 산업기계 및 핵심부품에 대한 KOLAS 인증과 REMAN 인증 평가가 가능해, 이를 통해 재제조 제품의 연구개발 확대, 품질 신뢰성 확보 및 글로벌 마케팅 활성화가 기대된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기공식에서 “산업계의 탄소중립 전환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산업기계 재제조 지원센터가 재제조 등 순환경제 활성화를 통한 탄소 배출 감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재제조 핵심 기술 개발에 내년 예산 284억원을 투입하고 재제조 수요-공급 기업 연계, 신사업 유형 발굴 등 사업화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원 도 경제부지사는 “친환경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산업기계 재제조 산업 확산을 위한 기반 구축과 전문기업 육성, 인력양성 등 산업기계 기술자립화를 위해 집중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산업기계 재제조 산업을 자원고갈에 대응한 자원 재순환, 지구온난화에 대응한 탄소배출 저감, 그리고 그린 뉴딜산업과 연계한 에너지소비 절감을 통해 노후화된 기계산업단지의 활력을 불어넣을 신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공식 이후 산업부와 경남도는 산업기계 재제조 전문기업인 ㈜영진테크를 방문해 산업현장을 둘러보면서 재제조 산업 정책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정만석·황용인·이은수기자

 
21일 창원시 상복동에 건립될 ‘산업기계 재제조 지원센터’ 기공식에서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과 창원시 허성무 시장,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 노충식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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