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단감의 원조 진영 단감의 본격적인 출하철을 맞아 김해시가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한다. 김해시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롯데아웃렛김해점 야외주차장과 신세계백화점김해점 특별행사장에서 진영단감 할인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진영단감축제위원회가 주관하고, 김해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진영단감축제’를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진영단감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농업인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는 10kg, 5kg, 2kg 등 3종류가 판매되며, 10kg 기준 3만6000원인 최상품 단감을 60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아웃렛에서는 차량을 이용한 드라이브스루로만 구매가능하고,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직접 구매가 가능하다. 김해시는 이번 행사에서 8000박스의 단감을 판매해 약 2억5000만원의 농가 소득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영 단감은 일제강점기인 1927년 당시 진영역장이던 ‘요코자와’가 일본 식물학자 3명의 지도를 받아 진영읍 신용리에 100주의 나무를 심어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 시초다. 진영은 풍부한 일조량과 낙동기 줄기에 위치한 지리적 특징 등으로 인해 단감을 재배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진영단감은 당도가 높고, 비타민 등 무기질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지난해에는 미국과 동남아 등 12개국에 2500톤을 수출해 5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단감 묘목을 수입했던 일본에 100년 만에 역수출을 하기도 했다.
김해시농업기술센터 김종철 과장은 “100년 전통의 진영단감이 계속해서 소비자들로부터 명품 단감으로 신뢰 받을 수 있도록 품종 개선 등 상품성 향상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김해시가 5일~7일까지 롯데아울렛김해점과 신세계백화점김해점에서 진영단감 할인행사를 연다. 사진은 김해시가 대형유통 매장에서 진영단감 판촉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김해시 김해 진영단감이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농가에서 단감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해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