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 UAM국제콘퍼런스 "2025년 도심항공교통 열린다"
진주서 UAM국제콘퍼런스 "2025년 도심항공교통 열린다"
  • 정희성
  • 승인 2021.11.0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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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K-UAM' 추진현황·비전 제시…선진기술·산업동향 등 공유
2일 오전 10시 30분 경상국립대 GNU컨벤션센터에서 2021 UAM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된 가운데, (맨 왼쪽 두번째부터) 조규일 진주시장,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황재은 경남도의원, 정경환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부회장이 행사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박재건 인턴기자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의 비전과 청사진이 공개됐다.

도심항공교통, UAM(Urban Air Mobility)은 첨단기술이 집약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도심 교통문제의 해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다. 세계적인 투자 회사 ‘모건스탠리’는 2040년 UAM 시장이 1800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남도는 진주시·사천시·고성군과 공동으로 2일 경상국립대 GNU컨벤션센터에서 ‘2021 UAM(K-PAV)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도심형 항공 교통체계(UAM)와 개인용 비행체(PAV) 등 미래 도심 교통수단 변화를 예측하고 국내 PAV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국제 PAV 경연대회’와 연계해 열렸다.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한화시스템 등이 후원하고 UAM을 주제로 기조강연과 자유주제 발표가 진행됐으며 PAV 기체도 전시돼 참석들의 눈길을 끌었다.

기조강연에서 나진항 국토교통부 미래드론교통담당관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추진현황’을 설명했다. 나 담당관은 “UAM은 도심 상공에서 사람을 운송하는 신 교통수단으로 기체개발부터 인프라, 서비스, 유지보수 등 관련 사업을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UAM 개념에 화물·장거리 운송을 포함한 AAM(차세대도심이동비행)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국내 UAM산업의 경우 이슈와 과제 발굴, 법·제도 정비, 시험·실증(민간)을 하고 있는 준비기(2020~2024년) 단계라고 설명하며 2025년부터 일부노선을 상용화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2030년에는 비행노선을 확대할 계획인데 이때부터 국내 UAM 산업이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35년부터는 성숙기로, 이용이 보편화되고 도시 간 이동이 확대되며 자율비행도 가능할 것으로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심항공교통 전용 하늘길(항로)인 UAM 회랑(回廊·Corridor)과 초기 K-UAM 교통체계 구조도와 기술로드맵도 공개했다.기술로드맵에 따르면 2025년에는 서울의 경우 버티포트(UAM 이착륙장) 4개, 노선은 2개가 생기며 이용 운임은 1명 기준 ㎞당 3000원이며 2035년부터는 버티포트와 노선수가 크게 증가하는 반면 운임은 ㎞당 1300원으로 낮아졌다.

나 담당관은 “UAM은 대도시권의 교통 체계를 완전히 뒤바꿔 놓을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제도구축과 기술개발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 UAM 선도 기업인 조비 에비에이션사에서 생산총괄을 담당하는 에릭 엘리슨이 ‘Joby Aviation 사의 UAM 개발 현황’에 관한 기술개발 사례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최성욱 책임연구원은 ‘유무인 겸용 개인항공기(OPPAV) 개발 현황 및 계획’이란 주제로 발표를 했다.

행사에 참여한 조규일 진주시장은 “코로나로 항공산업이 어렵지만 콘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으고 국내외 UAM 선진기술과 산업동향을 공유해 경남 항공산업이 한층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중 지역의 UAM 역량 결집을 위해 산·학·연·군을 아우르는 ‘UAM 진주’를 발족할 계획”이라며 “‘UAM 진주’ 발족을 기점으로 관련 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UAM 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2021 UAM 국제 컨퍼런스’는 지난 10월 30일부터 이틀 간 개최된 ‘국제 PAV 기술경연대회’의 연계 행사이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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