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두미도 섬택근무, 도청 직원으로 확대 시행
통영 두미도 섬택근무, 도청 직원으로 확대 시행
  • 이웅재
  • 승인 2021.11.15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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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삼종 해양수산국장 직접 체험
섬마을 청년인구 유입방안 토론
통영시 두미도에서 전국 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섬택근무가 확대 시행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통영시 두미도에서 진행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의 섬택근무가 일·휴식 양립, 섬마을 활성화 등 순기능을 보이면서, 경남도청 직원들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경남도는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재택근무에서 착안한 섬택근무를 통영시 두미도에서 시행 중이다.

지난 5월 4일 통영시 욕지면 두미도에서 경남도, 통영시, 중진공, 두미도 북구마을이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통영시 욕지면 두미도 북구마을에 있는 유휴건물인 청년회관을 새단장해 ‘두미 스마트워크센터’를 개소했다.

두미도는 도내 최남단 지역에 위치하며 배편이 많지 않은 작은 섬마을이지만, 인터넷 등이 설치되어 있어 원격근무에 전혀 문제가 없다.

또한 수려한 한려해상의 바다 경치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 아이디어 창출과 힐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최적의 근무지이다.

지난 5월부터 중진공 직원들이 전국 최초로 섬에서 순환 근무를 시행 중이며, 집중근무를 통한 아이디어 창출,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섬마을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

이에 도는 11월부터 도 해양수산국 직원과 경남도청 공무원노동조합 간부 등 20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한 후,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상반기에 도청 전 직원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도 섬어촌발전과 직원들이 지난 2일부터 섬택근무를 시작했으며, 특히 11~12일은 백삼종 도 해양수산국장이 직접 섬택근무를 체험했다.

두미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정부원격근무서비스를 활용해 업무를 처리하고, ‘섬 가꾸기 사업 및 섬마을 청년인구 유입방안’ 등을 주제로 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등 짧은 시간이지만 섬 주민들의 일상을 공유하며 섬 생활을 몸소 느끼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백삼종 도 해양수산국장은 “섬택근무는 도시와 섬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으며 나아가 섬 발전의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도청 전 직원과 타 공공기관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웅재기자

 
백삼종 도 해양수산국장(사진 오른쪽)과 도청 직원들이 지난 11일과 12일 두미도에서 섬택근무를 체험하고 있다. 경남도는 11월부터 도 해양수산국 직원과 경남도청 공무원노동조합 간부 등 20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한 후,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상반기에 도청 전 직원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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