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불법촬영 등 성범죄 대책 마련
경남교육청, 불법촬영 등 성범죄 대책 마련
  • 임명진
  • 승인 2021.11.1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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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갈 이 시간이 성희롱·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경남교육의 새로운 시작이 되었으면 합니다.”

박종훈 교육감이 17일 발표한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학교 문화 조성 기본 계획’에 대해 “안전한 경남교육의 새로운 시작이 되었으면 한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기본 계획은 최근 학교내에서 발생한 교사의 불법촬영 성범죄 사건 등으로 촉발된 안전한 교육환경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 시민단체 등의 요구가 잇따르면서 고심 끝에 마련됐다.

기본계획은 △성비위자 무관용 처벌 및 불법촬영카메라 점검 체계 강화 △피해자 보호·지원 체계 구축 △전방위적 교육공동체 대상 성인식 개선 교육 △인식 개선 제도적 장치 정비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우선 무관용 처벌의 일관성을 위해 성고충심의위원회의 심의위원 대상 성인지 감수성 향상 교육을 실시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성비위 교직원에 대한 특별교육 이수를 전문화하기로 했다. 불법촬영카메라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교육공동체 안심점검 요구제’도 활성화했다.

피해자 피해회복지원 대책을 촘촘히 구성했으며 피해 불안 등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응급도에 따른 맞춤형 순차 개입방안을 마련했다. 학교의 대응·조치 사건상황의 공유를 통해 구성원의 불안 해소, 피해자 관점에서의 성사안처리 절차도 강화했다.

경남교육청은 전문가 및 시민사회·교육공동체가 함께 공론의 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설기구를 마련하고 실효성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박 교육감은 “성희롱·성폭력은 한 사람의 영혼을 파괴하는 심각한 범죄이므로 우리가 만나는 모든 아이가 내 아이, 모든 사람이 내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성희롱·성폭력 근절에 나서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이날 성인지 교육 강화의 첫 실천으로 박 교육감을 포함한 도교육청 5급 이상 간부 100여 명을 대상으로, 김향숙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강사를 초빙해 성인지 감수성 향상 및 성 인식 제고를 위한 성인지 교육을 대면 진행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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