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모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남서부지사장)
코로나19의 종식을 기대하며 시작했던 2021년도 어느새 막바지에 이르렀다. 최근 들어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고 일일 신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이럴 때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스보일러 사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특히 인명피해가 큰 가스보일러 일산화탄소(CO)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수시로 보일러 점검을 해야 한다. 지난 5년간 발생한 가스보일러 사고 26건 중 20건 이상이 시설미비로 인한 사고였다. 일산화탄소는 누출되더라도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고 또 강한 독성으로 중독이 발생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가스보일러 사용 전 반드시 가정에서 자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또한 배기통 연결부가 제대로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배기통 내부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도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가스보일러 등 가스기기를 설치하거나 이전·수리 등을 할 때에는 반드시 시공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에게 의뢰하여야 한다.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가스보일러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이것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사고 없는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장기간 사용하지 않았던 가스보일러를 가동하기 전에 반드시 자체적으로 점검하여 이상여부를 확인하여야 한다.
정영모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남서부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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