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예대금리차 시중 은행 약 4배 수준
저축은행 예대금리차 시중 은행 약 4배 수준
  • 하승우
  • 승인 2021.12.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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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예대금리차 수익으로만 약 13조 6950억원 벌어
저축은행의 대출금리와 수신금리 차이인 예대금리차가 제1금융권보다 월등히 높아 천문학적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의원(진주시을)이 금융감독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답변 ‘국내 저축은행 예대금리차 및 수익 내역’을 살펴보면, 2018년~2020년까지 저축은행 예대금리차는 평균 7.8%로 이는 동일 기간 국내 시중은행(제1금융권) 1.9%의 약 4배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저축은행의 예대금리차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7.9%, 2019년 7.9%, 2020년 7.8%로 소폭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시중은행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지난 3년간 국내 저축은행별 평균 예대금리차를 살펴보면, ①웰컴저축은행이 16.1%로 가장 금리차가 컸다. 다음으로 ②OK저축은행 13.8%, ③스마트저축은행 12.5%, ④머스트 삼일 저축은행 12.1%였다.

금년은 2021년 7월말 기준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저축은행은 OK저축은행(11.3%)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러한 큰 예대금리차로 지난 3년간 국내 저축은행이 벌어들인 수익이 무려 13조 6950억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3년간 국내 저축은행 중 예대금리차 수익이 가장 많은 저축은행은 ①OK저축은행으로 2조 1459억원의 예대금리차 수익을 올렸다. 다음으로 ②SBI저축은행 1조 8880억원, ③웰컴저축은행 9883억원 순이다.

강 의원은 “2020년말 국내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가계 대출 규모만도 1조 6915억원에 달하는 등 국민은 힘들어하는데, 저축은행의 예대금리차 평균은 시중 은행의 4배에다 13조7000억원이라는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것은 결국 저축은행들이 시중은행 문을 못 넘는 중저신용자 등 어려운 서민들을 대상으로 금리장사를 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하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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