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 선대위 정비 완료 본격 선거전
여야 대선 선대위 정비 완료 본격 선거전
  • 이홍구
  • 승인 2021.12.05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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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상상초월 주택 공급 대책”
尹, 금태섭·윤희숙 합류 전망
안·심 제3지대 공조도 시동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민생이슈로 외연확장에 나서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선대위는 김종인 원톱 전열을 완비하는 등 여야가 대선 체제를 정비하고 본격 선거전을 달구고 있다.

◇“준비된 후보” 내세워=이재명 대선후보는 선대위의 1호 영입 인사였던 조동연 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사생활 논란으로 사흘 만에 사퇴함에 따라 외연 확장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주택 공급 등 민생이슈로 취약한 2030 청년층과 여성의 표심을 공략하고, 경제성장 위주의 인물을 내세워 중도층을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선대위 국가인재위원회 차원에서의 청년 외부인사 영입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주 신산업 청년인재 4명을 영입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환경 분야 등 4명의 청년 영입을 발표한다.

특히 이 후보는 공개석상에서 잇따라 “시장에서 기대하는 이상의 추가 공급대책 준비”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대적 공급대책 마련” 등을 공언하며 부동산 공약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지난달 23일 ‘디지털 대전환’으로 첫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도 경제성장 등 민생 공약을 내놓고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순회도 이어간다. 2주간 주말마다 광주·전남과 전북을 차례로 훑은 이 후보는 다음 매타버스 순회 지역으로 열세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혹은 대구·경북(TK)을 검토하고 있다.

◇오늘 선대위 공식 출범=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6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를 공식 출범, 본격적으로 대선 체제에 돌입한다. 지난 3일 울산에서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전격 만찬회동하고 내홍을 극적으로 봉합했다. 여기에 김 전 비대위장이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면서 선대위를 본격 가동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국민의힘은 5일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에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SNS에서 화제가 된 ‘비니좌’ 노재승 씨와 피부과 의사로 잘 알려진 함익병 씨,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등을 내정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실무를 주로 도맡을 총괄상황본부장에는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임태희 전 실장이 내정됐다. 후보 비서실 내 정책실장으론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실 내 정책위원으론 이상민 변호사, 박성훈 부산시 경제특보, 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 수석이 이름을 올렸다.

소위 ‘김종인계’ 인사들도 대거 선대위에 합류하여 중도 확장과 인적 쇄신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금태섭 전 의원의 경우 공동선대위원장이나 실무 책임자를 맡을 것으로 전해진다. 야권의 대표적 ‘경제통’인 윤희숙 전 의원은 윤석열표 정책·공약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국 흑서’의 공동 저자 권경애 변호사, 김경율 회계사 등은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더라도 ‘스피커’로서 지원 사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지난 4일 부산 서면시내에서 빨간 후드티를 입고 함께 등장,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부산에서 시작했다.

◇단일화 논의는 선 그어=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6일 만나 ‘제3지대 공조’에 시동을 건다. 두 후보는 정치개혁과 특검을 연결고리로 삼아 연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측 모두 ‘단일화’ 논의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심 후보는 조만간 신당 창당에 나선 새로운 물결 김동연 후보와도 만남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5일 전북 완주군 완주수소충전소에서 열린 국민반상회에 참석하며 지지자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 윤석열 대선 후보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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