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대-통영교육청 ‘고교학점제 운영’ 협약

강사인력풀 지원 등 공동 노력

거제대학교(총장 조욱성)와 통영교육지원청(교육장 류민화)이 최근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교학점제란 고등학생들이 대학에서처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수강신청을 한 뒤 교실을 옮겨 다니며 수업을 듣고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학년에 관계없이 졸업할 수 있는 제도다.

8일 거제대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서 거제대와 통영교육청은 통영권역 고등학생들을 위해 고교학점제 선택형 교육과정 교과지원, 고교학점제 강사인력풀 지원, 기타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인적자원 지원 등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거제대는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기초, 공학일반 등 학생들의 다양한 과목개설 요구에 발맞춰 대학연계 강사인력풀을 활용한 강좌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경남형 고교학점제를 원활하게 추진해 거제대가 지역과 더불어 성장하는 학습생태계를 조성하고 고교학점제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대학 측은 밝혔다.

통영권역은 2022학년도부터 ‘교육청-학교-지역대학’이 고교학점제 선도지구로 지정돼 운영될 예정이다. 선도지구에서는 대학교와 지역사회 기반을 활용해 다양한 선택과목을 기회를 제공한다.

조욱성 총장은 “거제·통영·고성 지역교육과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을 집중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며 “통영권역 인재가 스스로 학업에 더 집중하는 미래형 지역핵심 인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민화 교육장은 “이번 협약으로 교육지원청-지역대학-고등학교가 함께 연계하는 지역인재 지원시스템이 구축됐다”면서 “이는 학생들의 과목선택 확대에 따른 교사수급 문제를 일부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제대학교와 통영교육지원청은 앞으로 지역연계 경남형 고교학점제 발전 방안 연구, 공동교육과정 운영 시 대학 강사 활용, 진로·학업 설계 관련 연수 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게 된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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