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기업유치 지역인채용 선순환 구조 만들어야
[사설]기업유치 지역인채용 선순환 구조 만들어야
  • 경남일보
  • 승인 2021.12.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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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창원에서 열린 ‘2021 경남투자기업 감사의 날’ 행사는 경남도와 일선 지자체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어디에 우선순위를 둬야할지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경남에 투자한 기업과 이를통해 신규 고용창출이라는 성과를 이룬 기업들에 대해 경남도가 감사인사와 함께 감사패를 전달한 행사였다.

이날 쿠팡과 삼양식품 등 13개 기업이 감사패를 받았고 특히 경동소재와 아크루코리아가 양산과 하동군에 3700억원이라는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는 투자협약식도 같이 열렸다.

감사패를 받은 온라인 전자상거래 선도기업인 쿠팡의 경우 고용위기대응 특별지역인 창원시 진해구에 물류센터를 설립해 지금까지 1000명 이상을 채용했다. 이 기업은 2024년까지 총 3176억원을 투자해 창원과 김해에 물류센터 2개소를 짓고 400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지자체들이 기업유치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경남도는 이들 기업에 진심을 담아 “경남에 투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돈 많은 대표에게 인사치레 한 것이 아니라 지역에 투자하고 지역인재를 고용한 것에 대한 감사표시를 했다.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소위 비도시지역인 지방은 소멸 위기에 처했다. 세계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우리 경남지역도 우려스러운게 현실이다. 지역소멸은 인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인구를 더 늘리긴 어렵다 해도 최소한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게 급선무인데 현재는 각종 대책들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인구가 줄면 쇠락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그래서 석학들은 기업을 비롯해 크고 작은 투자를 지역으로 유치하는 것이 인구 증대의 첩경이고 핵심이라고 말한다. 김경수 전 지사가 부울경 메가시티를 외쳐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각 지자체들은 더 나은 인프라,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투자자를 찾아 나서는 것이 이제 숙명이된 시대다. 그런 의미에서 양산과 하동에서의 투자유치는 말 그대로 희망이다. 이렇게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를 돌게 하며 지방재정의 수입을 올리면서 살기 편한 지역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지자체들의 시대적 책무다. 그러나 일부 지자체는 여전히 위기의식 보다는 안위에만 함몰되어 있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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