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부울경 메가시티 재난안전을 생각하며
[기고]부울경 메가시티 재난안전을 생각하며
  • 경남일보
  • 승인 2021.12.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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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덕 경상남도 안전정책과장
 


수도권 중심의 국가발전전략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부울경 메가시티’ 출범을 앞두고 기대가 큰 만큼 각 분야의 발전과제 발굴과 추진전략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인구와 교육·문화·산업 등 모든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된 일극 체제의 국가발전전략은 부동산·환경오염 등 많은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지방소멸을 가속화해 궁극적으로는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등 위기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경부울 3개 시·도는 수도권과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또 하나의 수도권’으로서의 ‘부울경 메가시티’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안전·문화·교통·관광 등 각 분야에서 발전과제를 발굴해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재난안전분야 발전과제로는 △안전문화 클러스터구축 △안전교육 특화 인프라 구축 △재난안전산업 육성방안 등을 적극 모색해 나가야 한다. 국내외의 다양한 재난관련 기록과 정보를 정리한 안전기록관과 재난 트라우마 치료시설, 안전체험 교육관 등으로 구성된 ‘안전문화 클러스터 구축’을 국가 시범 사업화 제안 및 유치를 공동 추진해 교육·의료·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최근 안전교육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부울경 각 지역에 안전 분야별 특화된 전문교육시설을 분담 구축, 운영함으로써 교육의 실효성 제고는 물론 지역민들의 상호교류와 이해증진에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 그리고 건축물이 대형화·고층화되고 각종 기반시설들이 노후화됨에 따라 대형 복합재난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재난안전산업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하지만 재난안전산업은 공공재적 특성으로 인해 초기시장 창출을 위한 정부(지자체)주도의 장기적이고 일관된 투자와 지원이 요구된다.

이러한 문제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각 지역의 특화산업을 기반으로 이를 성장 동력화해 나가는 것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매우 유리한 전략적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인재양성과 연계한 재난안전산업 육성과제는 부울경협의체와 함께 정책대상과 주체들이 더 많이 소통하고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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