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기대수명
[천왕봉]기대수명
  • 경남일보
  • 승인 2021.12.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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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기 (논설위원)
세계 최고령자로 알려진 필리핀 수자노 할머니가 124살을 일기로 지난 달 22일 세상을 떠났다. 스페인 통치 시절인 1897년 태어나 스페인, 미국의 식민 통치와 조국의 독립까지 모두 겪었다. 수자노의 장수 비결은 채식과 금주였다. 매일 하모니카를 불었는데 폐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이 83.5년으로 나왔다. 100세까지 생존확률은 남자 1.3%, 여자 5%로 예상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생명표에 따른 것이다. 2070년 기대수명은 91.2세로 나왔다. 지난해 보다 7.7년이나 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오래 사는 수치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1970년 62.3세에서 1980년 66.1세, 1990년 71.7세, 2000년 76.0세, 2010년 80.2세, 2020년 83.5세 등으로 최근 50년간 21.2년이나 늘었다. 출산율은 여전히 낮아 2070년 인구는 3766만 명으로 2020년 5184만명 보다 1418만명 줄어들고 생산연령 인구도 40%대로 줄어든다고 한다.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것도 좋지만, 기대수명에서 질병과 부상 기간을 뺀 건강수명이 중요하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이 함께가는 활동적인 노화야 말로 제대로 된 수명이다. 오래 살기보다는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하고, 혼자가 아니라 함께 건강해야 한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하루하루를 건강하게 사는 일이야 말로 가장 소중함을 새삼 인식하게 된다.
 
한중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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