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광역교통망 확충 24조 투입
서부경남 광역교통망 확충 24조 투입
  • 정만석
  • 승인 2021.12.20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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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메가시티 연계 초광역권 핵심사업 추진
철도·도로·대중교통 교통망 구축 중장기 전략
진주-창원-부산-울산 ‘1시간대 생활권’ 기대
경남도가 서부경남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해 부울경메가시티 초광역화에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철도 도로 등에 총 24조 8000억원 규모를 투자한다.

20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진주-창원-부산-울산 4대 거점도시 중심의 생활·경제권 단위 권역인 부울경 메가시티를 추진하면서 서부경남 균형발전이 중요한 과제임을 감안해 정부의 초광역협력 지원전략과 연계해 서부경남 광역교통망 확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월 초광역협력 지원 근거 법령을 마련해 광역교통망 구축과 초광역권 전략산업 육성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임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 지원전략에는 광역 철도 도로망 확대, 광역 BRT 버스 및 광역환승센터 확충, 소외지역 맞춤형 교통서비스 개선 등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이 포함되어 있는 만큼 도는 이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철도, 고속국도, 국도, 국가지원지방도 등 철도 833.38㎞, 15조 9190억원, 도로 334㎞, 8조 9389억원을 포함해 총 24조 8579억원의 규모에 해당하는 서부경남 중장기 광역교통망 구축 전략을 내놓았다.

전략을 구체적으로 보면 철도의 경우 우선 올해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이 조만간 확정되면 내년 상반기에 설계에 착수해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가능한 한 빨리 착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빠르면 2023년에 착공하고 2028년에 완공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달빛내륙철도도 영호남 시도가 협력해 조기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30년 개통되면 대구-광주 간 이동시간이 3시간대에서 1시간대로 줄어들면서 합천, 거창, 함양 등 북부경남 도민들의 대구, 광주로의 이동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진주 등 서부경남 주요지역으로 이동이 훨씬 수월해지게 된다.

달빛내륙철도와 남부내륙철도가 만나는 지점에 연계 환승역도 설치한다. 그렇게 되면 서북부 도민의 교통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 2002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남해안 고속화 철도도 전남 순천-보성-광주 구간을 제외하면 2023년도에 완공될 것으로 보여 진주-순천 간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하고 진주-부산간 이동시간도 2시간대에서 1시간대로 단축된다. 2028년 전체구간 완공 시 진주에서 목포까지 2시간 만에 이동이 가능하게 된다. 이와 함께 부산 부전-마산 간 복선전철화 사업이 2022년 완공되는데 1단계로 창원-부산-울산을, 2단계로 진주-창원-부산-울산을 잇는 전동열차를 도입하고 진주에서 부산을 경유해 울산까지 가는 급행열차를 도입하게 되면 진주-창원-부산-울산이 1시간 생활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분야는 올해 제5차 국도 국지도 계획에 따라 의령-정곡 간 국도 확장, 사천 사남-정동 국도대체우회도로 등 16개소 1조 9110억원에 달하는 도로망 사업이 반영된 만큼 정부의 조속한 사업 시행을 건의할 계획이다. 지난 8월 예타를 통과한 남해-여수 해저터널도 내년에 설계 착수, 2023년 착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27년 완공이 되면 남해와 여수 간 이동이 10분으로 단축된다.

그 밖에 사천 축동-진주 정촌 국도대체우회도로를 건설해 진주와 사천 항공산단을 연결한다. 합천 용계-덕암 간 지방도 등 남부내륙철도 연계 도로망과 산청 신등-합천 가회 간 국가지원지방도, 고성 봉원-상리 지방도 등 주요 지역 연결과 산업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간선도로와 시군별 현안도로 건설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대중교통 등은 진주와 산청, 하동, 합천, 의령 등 서부경남 주변 광역환승할인제를 확대한다. 진주역에서 진주 도심과 사천을 각각 연결하는 도시철도망을 구축해 서부경남 주요 거점 간 30분대 생활권을 형성할 계획이다.

신공항 연결 교통망도 확충할 계획이다. 동북아 물류 허브기능을 수행하게 될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이 완공되는 2030년까지 남부내륙철도를 가덕도신공항까지 잇는 연장 철도와 통영-거제 고속국도, 거제-마산 간 국도5호선 해상구간, 거제와 통영 한산도와 미륵도를 연결하는 해상 국도 건설 등을 추진해 서부경남과 신공항을 잇는 교통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처럼 서부경남에서 수도권, 부산 울산, 광주 전남 등 유기적인 교통망이 구축되면 산업물류 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윤인국 미래전략국장은 “서부경남의 발전을 위해서는 현재의 자생적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서부경남이 지닌 자원과 인력 등을 초광역권으로 확대하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초광역권 지원전략에 맞춰 서부경남 광역교통망을 조속히 확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

 
광역교통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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