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아들 입사지원서 논란’ 하루만에 사의 수용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아들 입사지원서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인 21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의 아들은 최근 여러 기업에 낸 입사지원서에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다’라는 내용을 써냈으며, 이런 사실이 전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김 수석은 전날 언론에 “아들이 불안과 강박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날 사퇴로 김 수석은 지난 3월 임명된 지 9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김 수석의 전격 경질은 대선 정국에서 여권이 이재명 대선후보 아들의 도박, 성매매 의혹에 고전하는 상황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임기 말 공직 기강 문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부 출범 후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갖은 구설에 휩싸여 왔다. 초대 민정수석인 조국 전 수석은 2년 2개월 동안 자리를 지켰지만, 뒤를 이은 4명의 민정수석들은 불과 한 사람당 평균 7개월 가량만 자리를 지켰다. 2대 민정수석인 김조원 전 수석은 2주택 구설수에 1년여 만에 교체됐다. 3대 민정수석인 김종호 전 수석도 추미애 전 법무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갈등을 제대로 조율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4개월만에 물러났다. 4대 민정수석 신현수 전 수석은 청와대-검찰 힘겨루기 속에 두달여 만에 자리를 떠났다. 5대 민정수석이 된 김진국 수석의 경우 아들의 입사지원서 문제로 조기 낙마하게 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6대 민정수석을 발탁하기보다는 민정수석실 선임비서관인 이기헌 민정비서관 대행체제로 임기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한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의 아들은 최근 여러 기업에 낸 입사지원서에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다’라는 내용을 써냈으며, 이런 사실이 전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김 수석은 전날 언론에 “아들이 불안과 강박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날 사퇴로 김 수석은 지난 3월 임명된 지 9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김 수석의 전격 경질은 대선 정국에서 여권이 이재명 대선후보 아들의 도박, 성매매 의혹에 고전하는 상황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임기 말 공직 기강 문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부 출범 후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갖은 구설에 휩싸여 왔다. 초대 민정수석인 조국 전 수석은 2년 2개월 동안 자리를 지켰지만, 뒤를 이은 4명의 민정수석들은 불과 한 사람당 평균 7개월 가량만 자리를 지켰다. 2대 민정수석인 김조원 전 수석은 2주택 구설수에 1년여 만에 교체됐다. 3대 민정수석인 김종호 전 수석도 추미애 전 법무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갈등을 제대로 조율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4개월만에 물러났다. 4대 민정수석 신현수 전 수석은 청와대-검찰 힘겨루기 속에 두달여 만에 자리를 떠났다. 5대 민정수석이 된 김진국 수석의 경우 아들의 입사지원서 문제로 조기 낙마하게 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6대 민정수석을 발탁하기보다는 민정수석실 선임비서관인 이기헌 민정비서관 대행체제로 임기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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