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남명 조식 선생 생가 복원 마무리
합천군, 남명 조식 선생 생가 복원 마무리
  • 김상홍
  • 승인 2021.12.2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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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면 외토리서 기념식수행사...郡 “선비정신 체험의 장 활용”
경남이 배출한 조선시대 대표적인 실천 유학자인 남명 조식 선생(1501∼1572)의 생가가 복원됐다.

합천군은 정비계획수립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남명 조식 선생 생가복원사업’이 마무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삼가면 외토리 남명 조식 생가지에서 문준희 군수, 배몽희 군의장, 김윤철 도의원, 김종철 용암서원보존회장, 안명기 삼가면장, 창녕 조씨 대표, 토동마을 원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복원사업 준공 기념식수행사를 가졌다.

합천군은 지난 2009년 사업을 시작해 예산 30억 6700만원을 들여 안채, 사랑채, 곳간채, 안중사랑채, 중문채, 대문채, 협문 1동, 우물, 주차장 등을 구성했다. 또 3.85㎞에 산수유나무 496주, 매환나무 108주를 심어 남명선비길을 조성했다.

합천군 삼가면 외토리는 남명 조식 선생이 태어난 곳이다. 토동마을은 인천 이씨의 집성촌이며 마을 앞에 놓여 있는 다리, 남명교를 지나면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뇌룡정, 용암서원이 자리잡고 있다. 합천군은 선생의 생가를 복원해 현재 경남도 기념물 제148호로 지정돼 있다.

조식선생은 경상좌도의 대학자 이황과 같은 시대에 살면서 경상우도를 대표하는 유학자로 그와 쌍벽을 이뤘다. 저서로 ‘남명학기유편’, ‘남명집’ 등이 있으며 특히 의(義)와 경(敬)을 존중하고 아는 것을 실천하는 선비정신을 강조했다. 조식 선생이 죽은 20년 뒤인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 때에는 제자들인 정인홍·곽재우 등 10여명이 의병을 모아 선생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했다고 한다.

한호상 합천군 문화예술과장은 “남명 조식선생 생가복원을 통해 선생의 사상적 체계 정립과 유교문화 계승발전 및 현대 선비정신을 담는 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상홍기자

 
사진설명 22일 오전 합천군 삼가면 외토리에 위치한 남명 조식선생 생가에서 문준희 군수, 배몽희 군의회 의장, 김윤철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명 조식선생 생가 복원’ 식수를 심고 있다. 사진제공 = 합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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