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대순환철도 부산~울산 구간 정식 개통
동남권대순환철도 부산~울산 구간 정식 개통
  • 이홍구
  • 승인 2021.12.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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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 동남권 대순환철도 비수도권 첫 광역전철망 개통
문대통령 “동남권 철도, 부울경 메가시티 첫 걸음 될 것”
부울경 메가시티 광역철도망인 ‘동남권 대순환철도’의 한 축을 이루게되는 동해남부선 광역철도 부산∼울산 구간이 28일 정식 개통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울산 태화강역에서 동남권 4개 철도건설사업 개통식을 개최했다.

4개 철도사업은 △부산∼울산(부전∼일광·일광∼태화강)을 비롯하여 △동대구∼영천 △영천∼신경주 △울산∼포항(신경주∼포항·태화강∼신경주) 등 부산·울산·경북을 잇는 단선 비전철을 복선 전철화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1974년 수도권 광역철도가 처음 개통된 이후 47년 만에 비수도권 지역에 첫 광역전철망이 구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해남부선 광역철도 부산∼울산 65.7㎞ 구간의 경우 광역전철(전동차)과 일반열차가 함께 다니게 된다. 부산과 울산 두 광역도시를 교통카드를 찍고 전철을 타며 30분대에 오가는 ‘철도 중심 대중교통체계’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특히 부울경 메가시티 광역대중교통망의 한 축이 구축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부울경 메가시티 광역대중교통망은 이날 완전 개통된 △동해남부선 광역철도 부산∼울산 구간을 포함하여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동남권순환 광역철도(울산~양산~진영) △마산~부전 전동열차(마산~창원~부산)로 나뉜다. 오는 2029년까지 단계별로 이 4개 광역철도가 모두 연결되면 ‘동남권 대순환철도’가 완성된다.

정부는 동남권 주요간선 철도망의 개통을 계기로 지역의 관광·교통·물류 등 경제가 활성화되고 지역균형 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부산∼양산∼울산 구간과 동남권 순환철도가 개통되면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이 1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부전∼마산 구간이 2023년 개통되고 가덕도신공항까지 완성된다면 부울경 메가시티가 제2의 수도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2단계로 진주~창원~부산~울산을 잇는 전동열차를 도입하고 진주에서 부산을 경유해 울산까지 가는 급행열차를 도입하게 되면 서부경남을 포함한 부울경 메가시티권이 1시간 생활권도 가능할 것으로 경남도는 내다봤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동남권 4개 철도 건설사업 개통식에 참석해 “동남권 철도는 메가시티로 가는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 동남권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한) 초광역생활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초광역협력은 한층 심화된 균형발전정책이며 초광역협력의 성공은 광역교통망에 달려있다. 정부는 광역철도망을 지속해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철도가 연결되고 대륙철도까지 이어지면 동남권 지역은 유라시아 진출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앞으로 동남권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한) 초광역생활권이 될 것”이라며 “2029년 가덕도 신공항까지 개항되면 동남권은 동북아 8대 메가시티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초광역협력은 한층 심화된 균형발전정책이다. 내년 초 국가 균형 발전 특별법과 국토균형법을 개정해 초광역 성공모델을 조속히 안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개통식에 참석한 후 울산 태화강역에서 부산 일광역까지 운행되는 광역열차를 시승했다. 문 대통령은 열차 안에서 “저는 동남권 주민이고 곧 또다시 동남권으로 돌아와서 생활할 사람”이라며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5월 퇴임 뒤 경남 양산시 하북면 사저에서 거주할 예정이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울산 태화강역에서 열린 동남권 4개 철도건설사업 개통식에서 울산 태화강역~부산 일광역을 운행하는 광역전철 진입을 축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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