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연말연시 맞아 코로나 경각심 다잡아야
[사설]연말연시 맞아 코로나 경각심 다잡아야
  • 경남일보
  • 승인 2021.12.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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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찮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물론 위중증자 환자도 연일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집단감염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연일 최다 기록을 보이는 양상이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나타났던 확진자 증가세가 방역체계가 다시 강화됐음에도 여전히 가파르다. 델타형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까지 가세하는 형국이다.

경남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수를 경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200명대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확진자도 늘고 있다. 경남의 누적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위드 코로나 시행 때 보다 더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수치의 확진자는 계속 나올 가능성이 크다. 위중증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중환자 병상 수가 한계 상황에 닥칠 것도 우려된다. 지금까지는 다소 여유가 있다고 하지만 급증하는 위중증 환자로 인해 경남도 언제 의료대응이 한계치에 도달하게 될 지 불안하다.

걱정스런 것은 도시지역은 물론 농촌지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고, 그 확산세도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실내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겨울철인데다 연말연시를 맞아 모임이 늘면서 사람들의 이동량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은 더 걱정스럽다. 추가적인 확산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수도권에서 경남을 방문하는 사례가 연말연시에 더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환자를 돌보는 상당수 의료진이나 보건직 공무원들이 번아웃(탈진) 상태에 빠져 있는 것도 걱정이다.

끝모르게 악화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에 연말연시 ‘잠시 멈춤’이 필요하다. 긴장감을 갖고 다시 방역고삐를 죄어야 할 때다. 국민들 모두가 사적 모임을 자제하는 등 개인 방역에 더욱 협조해야 한다. 연말연시를 맞아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이지 않으면 일상회복은 영원히 불가능할 지도 모른다. 연말연시에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다잡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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