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전력 감축 위해 국내 최초 자동형 DR 도입

스마트 LED조명 활용 시범사업
전력거래소 요청 시 자동 제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광주 아름마을 1단지 국민임대주택에서 국내 최초로 Auto(자동형) 국민DR 서비스를 시범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DR이란 ‘수요반응(Demand Response)’의 줄임말로, 가정이나 상가 등에서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제도다. 개별 입주 세대가 DR에 참여하는 것을 국민DR이라고 한다.

참여 세대는 문자,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전력거래소로부터 전력사용 감축 요청을 받으면 가전제품 및 조명을 끄는 등 전기 사용을 줄이고, 그 결과 1kWh(킬로와트아워)당 약 1300원의 정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하지만 국민DR은 전력거래소 요청시 가정에서 직접 가전기기를 제어해야 하는 번거러움 때문에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지난해 6월 대전 송림마을, 진주 남문산 등 국민·행복주택에서 실시한 국민DR 시범사업에서도 전력량 감축 효과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LH는 스마트 LED 조명을 활용해 기존 수동 방식을 자동 방식으로 바꿔 국민DR의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첫 자동형 국민DR 시범 대상은 조명기구 교체 시기가 도래한 광주 아름마을 1단지(국민임대주택, 632세대)이다.

스마트 LED 조명은 통신장비가 내장돼 있어 인터넷만 가입하면 별도 추가 공사 없이 무선통신이 가능하다. 전력거래소의 전력사용 감축 요청 시, 입주민이 직접 가전제품을 제어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조명 밝기가 조절된다.

LH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입주민은 전력소비를 낮춰 전기료를 절감하고 기존 LED 조명 대비 에너지효율을 30%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LH는 신규 건설하는 임대주택에서 LH 자체 스마트홈 기능과 연계해 Auto 국민DR을 확대할 방침이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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