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 확진자 감소라지만 방심은 금물
[사설] 코로나 확진자 감소라지만 방심은 금물
  • 경남일보
  • 승인 2022.01.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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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코로나19 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지난주(12월 26~1월 1일)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한다. 지난 가을 이후 가파르게 증가해 온 지 12주 만이다. 지난달 중순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단행한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3차 접종률이 올라감으로써 나타난 효과로 풀이되고 있다. 이로써 지난 3일부터 다시 2주간 더 연장하여 시행 중인 거리두기로 감소폭이 더 커질 것이란 기대와 함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당국이 밝힌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96명이다. 이는 앞주의 205.3명보다 9.3명이 감소한 수치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전주의 1.03보다 0.01 감소한 1.02로 나타났다. 무증상 감염자 비율은 29.4%로 1.2%포인트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는 위중증 환자 수와 60세 이상 확진자 수, 치명률도 개선되고 있다고 한다. 불안하고 우울한 나날 속에서도 그나마 위안이 되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경남도는 “지난 2주간 방역수칙 강화조치로 새해 들어 도내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30명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확진자가 약간의 감소세로 돌아서고 각종 관련 수치들이 미세하게 개선되고는 있으나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 될 일이다. 최근 하루 동안 도내에서는 114명이 확진돼 여전히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전체 확진자의 절반 수준은 가족과 지인 등 도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는 점도 유념해야 할 일이다. 창원 진주 양산 등 큰 도시의 확진자가 매일 큰 폭으로 들쭉날쭉한 것도 안도할 상황이 아니란 사실을 말해준다.

지난 2년 여 동안 익히 보아왔듯 코로나19는 한순간의 방심으로 확산될 수 있다. 약간의 감소세를 상황 호전의 국면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기왕에 시행 중인 거리두기 노력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겠다. 특히 연초에 많아질 수 있는 각종 모임 행사 자제 같은 노력도 철저히 이어가야 한다. 한 달도 못 남은 설날을 앞두고 자칫 사회적 거리두기의 이완 현상도 염려된다. 모임과 왕래를 최소화하는 등 모두가 긴장의 끈을 풀지 않도록 힘써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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