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 재선 도전...“지난 임기 정책 결실 이룰 것”
허성무 창원시장, 재선 도전...“지난 임기 정책 결실 이룰 것”
  • 이은수
  • 승인 2022.01.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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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권한 확보·시정역량 집중
‘도청 진주 이전’ 관련 비판도
허성무 창원시장이 오는 13일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6일 재선 도전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오는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한 질문에 “초선을 한 상태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통상 관례다. 다시 출마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다”며 “재선을 통해 지난 3년 6개월간 해온 정책들이 제대로 결실이 이뤄지게 하고, 창원을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도시로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허 시장의 도지사 도전 이야기가 거론되고 있으나 창원 시장선거 출마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도청 진주 이전과 관련해서는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허 시장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역 갈등을 일으키는 얘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맞는 것인지, 납득이 가지를 않는다. 수도권 공공기관이나 기업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가야한다. 지역 내에서 제 살 뜯어 먹기 식으로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허 시장은 창원과 김해를 잇는 비음산 터널과 관련해서는 “(함안을 연결하는 천주산 터널 등) 사통팔달의 교통이 확보돼야 하므로 필요한 것이라고 본다”며 “경험에 의하면 김해와 연결되는 터널이 생길 때마다 창원 인구가 빠져나갔던 건 사실인데, 이제는 터널이 생기면 창원으로 인구가 들어오는 역량을 갖추는 게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창원에도 신규 주택 공급이 많이 돼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며 “앞으로는 (김해시와) 같이 긍정적 검토를 해나가야 할 때고, 오히려 터널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창원으로 오게 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허 시장은 또한 특례시 유지 및 인구 증가를 위해 청년 중심 특례시(대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시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내실 있는 특례권한 확보를 위해 특별법 제정뿐만 아니라 지방분권법 등 관련 법 제·개정에 시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례시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인구 100만 유지에도 사활을 건다.

이를 위해 시장 직속 인구청년담당관을 신설한다.

창원시민이 결혼하면 목돈을 저리로 빌려주고 아이를 낳으면 단계적으로 이자, 원금 상환을 지원해 출산을 장려하고자 한 ‘결혼드림론’은 주택 마련 자금 등을 지원하는 ‘창원드림론’으로 전환해 하반기에 시행한다.

시는 지난해 결혼드림론을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지원만 받고 다른 곳으로 전출하는 등 악용 사례를 우려해 도입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대학 입학·학업·취업·결혼 등 청년의 10년을 책임지는 ‘창원청년 십년지계 프로젝트’도 시작한다.

경제 반등에도 주력한다.

시는 창원·마산·진해 3개 권역별로 3개 전략을 수립해 올해 안에 기업투자유치 누적 1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소비를 통한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코로나19로 2년간 취소된 제60회 진해 군항제를 올해는 개최하기로 했다.

수십 년간 정주 환경이 퇴보하고 있다는 우려가 큰 창원의 단독주택지를 포함한 지구단위계획도 전향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창원 의과대학 유치도 지속 추진해 대선 공약에 포함할 방침이다.

그는 이날 시청 제3회의실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역점 시정 운영 방향을 소개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허성무 창원시장이 오는 13일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6일 재선 도전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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